북한에서 ‘좋은 사람’이란 누구일까 ⑪ 인품에 대하여 ※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릴 적 꿈속에 등장한 ‘김정일 지도자 선생님’ 북한에서 존경했던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받고 문득,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북한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을 꼽자면, 자동적으로 김일성 3부자가 떠오른다. 지금은 김정은만 생존해있지만, 아직도 북한 주민들은 ‘김부자 바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학창시절 배우는 과목에는 웃어른을 존경하고 부모님께 감사하고 형제와 친구들과 화목하고 서로 친근하게 지내야 한다는 내..
식량난 속 경제주체가 된 북한여성의 삶 배급체제 무너진 북한, 여성에게 과도한 짐 [여성주의 저널 일다] 윤정은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북한사회는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식량난으로 인해 국경을 넘는 북한여성들의 모습은 국제사회에서 낯선 주제가 아니다. 또, 북한여성들이 중국으로 건너오는 과정에서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중국남성들에게 사고 팔리는 형태로 결혼을 하거나, 성매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꽤 많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량난 속에서 뚜렷하게 포착되는 탈북여성들의 모습과는 달리, 지금까지 북한여성들의 삶의 모습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최근,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북한여성들의 삶을 집중 조명해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다. 북한의 성매매, 성 상납 실태 매우 심각한 수준 ▲ 좋은벗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