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묻다 ‘춤추듯 살아갈 수 있을까?’줌마네 3. 춤 편 ‘생존과 공유를 위한 활력담화’ 연재가 오늘로 마무리 된다. 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다목적실에서 활력담화를 열었다. 매회 담화에는 여성들이 생존의 현장에서 누구나 한번은 떠올려 봤을법한 질문이 나왔다. ‘인간적인 돈벌이는 가능한가?’ ‘그럼에도 왜 창작을 지속하는가?’ ’함께 춤추듯 살아갈 수 있을까?‘가 그 질문들이다. 초봄에 준비를 시작해 가을까지 이어진 이번 프로젝트에는 줌마네 기획팀(오솔, 짱아, 하리, 루후나)과 11명의 패널, 함께 담화를 준비한 15명의 참가자, 글(꽃바람), 영상(하리), 녹취록 작성(향, 물통)을 담당한 기록자들과 연재기획에 도움을 준 편집진까지 30여..
아픈 몸…통각 외에 다른 감각을 깨우자 반다의 질병 관통기④ ※ 2015 가을 학기에 “질병과 함께 춤을! -잘 아프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몇 가지 것들” 수업을 개설한 반다(조한진희)님의 ‘질병 관통기’ 마지막 연재입니다. -편집자 주 ‘통증이 머무는 집’ 같았던 나의 몸 몸이 아프고 나서야 내가 ‘몸의 존재’임을 알았다. 그것을 극명하게 느끼는 순간 중 하나는 통증이 찾아 올 때였다. 몸 곳곳의 통증과 현기증이 심해서 유배되듯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머물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통증 때문에 잠 깨지 않는 날이 거의 없던 밤을 보냈다. 어떤 하루는 종일 통증을 느끼는 것 이외에 한 게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떤 순간은 통증 자체가 삶의 전부인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때도 있었다. 하루는 머리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