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육지로 볼 차는 여자
[박진창아가 만난 사람] 국가대표를 꿈꾸는 축구선수, 김혜지 ▲제주도 도남초등학교 여자축구팀 주장 김혜지 자식뻘, 조카뻘 되는 이 친구를 만나며 행복했다. 한편으로 엄마뻘일수 있는 나를 만나며 그 친구도 부디 나와 같은 기분이면 참 좋겠다는, 그냥 소박한 마음 흘린다. 먹고 싶지 않아도 알아서 먹어지는 ‘나이’, 그 나이 타령하며 ‘요새 젊은것들’ 에게 가자미눈 흘기고 혀끝을 차는, 어쩔 수 없이(!) 찌질 어른이 되어버렸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을 분명히 기억하건만 바로 지금의 내가 ‘그토록 되고 싶었던 그 어른’ 맞나? 새삼 스스로 묻게 될 때는 마치 몇 년 푹 삭은 묵은지를 한 입에 넣을 때와 같은 기분, 어쩔 수 없이 든다. 뜬금없이 ‘나이 먹어가는 징조’를 까발리는 글 시작이 되었..
문화감성 충전/그녀 매력에 반하다
2010. 8. 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