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귀한마음 자원봉사 요리단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하는 글을 연재합니다. 필자 구수정씨는 아맙 베트남 본부장입니다. ▮ 귀한마음 자원봉사 요리단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 따뜻한 한끼 식사를 대접하는 호치민시의 자원봉사단체 (이하 ‘요리단’)은 2011년에 창립되었다. 정회원 50명과 비정규회원 3백여명이 활동하며, 장학사업과 쌀 나누기도 함께 펼친다. 음력 7월 보름 백중일과 추석, 크리스마스, 음력 설에는 나눔 프로젝트를 조직해, 외로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 요리단의 모든 활동은 대학생, 직장인..
한전의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그 후③ 모 신문에 밀양의 ‘죽음 퍼포먼스’를 우려하는 내용의 사설이 실렸다. 구덩이를 파고 목줄을 걸어놓는 밀양의 퍼포먼스가 “공사가 강행되면 올가미에 목을 걸고 시신을 무덤에 내려놓으라는 선동과 압박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가뜩이나 사람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시대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따라 배울까 겁부터 난다”고 했다. 생명에 대한 교육관(?)이 투철한 이 사설이 말한 대로, 사람 죽는 것은 큰일이다. 심지어 “내가 죽어야 송전탑 문제가 해결되겠다”며 일흔 넘은 노인이 목숨을 끊은 기억을 가진 밀양에서 죽음은 더 큰 무게로 다가온다. 그런데도 밀양 주민들은 765kv송전탑을 세울 거면 ‘나를 죽이고 해라’ 한다. 누군가의 눈에는 ‘퍼포먼스’로 보이는 행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