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가난뱅이 ‘선배 백수’ 봄눈별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오글거리는 고백을 해볼까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칼림바, 인디언 플룻을 연주하는 봄눈별과의 만남 ▲ 부산 에서 봄눈별을 초청한 강정후원 음악회 그를 알게 된 건 트위터를 통해서였다. “자발적인 가난뱅이 백수로 행복하게 사는 법”이라는 제목은, 그의 블로그(blog.naver.com/bbesisi/146775303)를 방문하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이름은 ‘봄눈별’이라고 했고, 칼림바(아프리카 손가락 피아노)와 인디언 플룻(아메리카 원주민의 피리)을 연주하는 음악가였다. 마침 그 무렵(2012년의 이른 봄) 그가 제주도 강정마을을 후원하기 위해 음악회를 열 장소를 찾고 있다는 ..
이런 일을 겪는 게 우리 아이가 마지막이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희생자 유족들과 함께 7월 19일, 광화문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보았다. 주말이라 바닥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어린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뛰어 놀고 있었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놀랐다. 다리를 모아 안고 묵묵히 굳어 있는 유족 뒤에는 옷이 젖은 아이들과 휴일을 즐기는 그 아이들의 부모가 있었다. ▲ 2014년 7월 19일 광화문 ©안미선 이전에 지역에서 세월호 유족과의 간담회가 있었을 때 간 적이 있다. 전국을 돌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서명을 받은, 그을린 얼굴의 유족은 그 자리에 있던 아이들의 얼굴을 차마 마주 볼 수 없다 했다. 고통스러워서 말문을 닫은 그들을 보고 그제야 주최 측은 아이들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