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원정녀’는 없다 [국제화되는 성산업을 바라보는 언론의 태도] 한국에서 성매매가 ‘인권’의 문제로 공론화되는 시발점이 된 것은, 2000년 9월 군산 대명동 유흥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5명의 여성이 감금된 채 숨진 사건이다. 현장에서는 한 희생자의 일기장이 발견되었는데, 업주와의 채무구조에서 하루하루 착취당하며 빚을 갚기 전에는 빠져나갈 수 없는 성매매 현장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록이 적혀있었다. 이전까지 우리사회에서는 성매매 문제를 음지에서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작동하고 있는 것쯤으로 치부했지만, 일명 ‘아가씨 장사’라는 성산업의 구조가 드러나게 되면서 사고 팔리는 여성의 몸과 권리에 대한 문제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8. 탄자니아 모시(Moshi)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탄자니아 아루샤의 한인들 탄자니아 아루샤(Arusha) 지역의 한인들은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화장지나 비누 같은 생필품도 제대로 수급되지 않던 20년 전 탄자니아를 여행하곤 이곳이 너무 아름다워 그대로 눌러 앉았다는 여걸 P 사장님. 돈에 기만당해 온 아프리카의 아픔을 절감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지는 않기로 했다는 젊은 활동가 부부 우모자와 파모자. 칠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