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프랑스의 어린이 교육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며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편지입니다. www.ildaro.com 초등학교 수업 일수가 재조정되다 지난 9월 신학기부터 프랑스의 초등학교 시간표가 바뀌었다. 기존의 주 4일 각각 6시간씩 하던 수업을 주 5일로 늘렸다. 정확하게 4일 반! 월, 화, 목, 금요일, 4일은 수업을 5시간 하고 수요일에 나머지 4시간의 수업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계획은 지난 해 1월 중앙정부가 결정했고, 렌의 공립초등학교들은 9월 새 학기부터 이에 맞춰 주 5일 수업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실시해 온 주 4일제 수업에 대해서는 그동안 비판적인 평가가 이어져 왔다. 하루에 6시간이나 되는 긴 수업은 초등학생들이 감당..
www.ildaro.com 한전의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그 후④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오면 부자 된다고 꽹과리 치고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공해라도 좀 배불리 먹고 싶다’던 시절이었다. ‘수출 100만 달러’를 목표로 달렸고, ‘산업역군’들이 토한 피에는 환기시설이 없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실밥들이 엉켜있었다. 닭장 같은 방직공장에서 역군들이 밤을 새워 일할 때, 그네들의 인권과 행복 따위는 경제발전을 위해 반납되었다. 영화 을 보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라는 방직공들의 요구에 공무원이 이렇게 답한다. “1980년대가 되면 당신들 자가용 굴리고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돼.” 그러니 인내하라 했다. 허리띠를 졸라매라 했다. 그 말을 하는 공무원의 허리띠는 멀쩡해 보였다. 방직공장의 사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