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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페미니즘 뮤지컬을!

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② 뉴욕 하면 브로드웨이  주연  Feminist Journal ILDA 



10박 11일 간의 뉴욕 탐방 두 번째 이야기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이다.

 

‘뉴욕 하면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하면 뉴욕.’ 마치 수학공식처럼 알려져 있는 저 말 때문에 뮤지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왠지 뉴욕여행에는 ‘뮤지컬 보기’ 일정을 꼭 넣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느껴졌다.

 

나는 많으면 1년에 한두 번 뮤지컬을 보는 정도라, 뮤지컬에 대한 조예가 깊다거나 엄청난 애정이 있는 게 아니라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고 싶긴 한데 뭘 봐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생각난 것이 <위키드>(wicked)였다. 주변에서 추천을 받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작품인데다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이니까 실패 확률이 낮지 않을까 싶어 티켓을 구매했다.

 

▶ 뮤지컬 <위키드> 티켓과 함께 위키드 특별 칵테일도 한잔 구매 완료.  ⓒ주연

 

여여케미 끝판왕 ‘위키드’

 

공연을 보러 간 건 목요일 저녁 8시,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명성에 걸맞게 자리는 거의 만석이었다. 8시가 조금 넘어 극이 시작되었다.

 

<위키드>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야기하자면, 뮤지컬은 오즈인들이 서쪽의 위키드 마법사인 알파바가 죽었다고 기뻐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착한 마법사 글린다가 도착하고, 사람들은 알파바의 죽음 여부를 다시 확인하면서 한 가지 물음을 던진다. ‘근데 너희 둘이 친구였다며?’ 라고. 글린다가 ‘그랬어, 하지만 그 때 알파바는 달랐어…’ 라고 말하며 극은 알파바와 글린다가 마법학교에서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가고, 둘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슈렉 같은 녹색 피부를 지닌 알파바는 외모로 인해 가족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한 채,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동생 네사로즈를 돌보는 역할에만 한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에 반해 글린다는 금발의 아름다운 미모로 어딜 가나 주목을 받고 인기를 얻는, 그래서 살아가면서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는 전형적인 공주 생활을 하고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학교에서 만나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티격태격하다가, 소울메이트가 되고 함께 성장해 간다는 이야기에는 여성들이 즐길만한 포인트가 꽤 많았다.

 

실제로 2003년 처음으로 상연되어 10년이 넘게 공연되고 있는 이 스테디셀링(steady selling) 뮤지컬은 처음 나왔을 때부터 ‘페미니즘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럼, 여성들이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해보겠다.

 

▶ 뮤지컬 <위키드> ⓒ출처: WICKED The Musical 페이스북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위키드>의 주인공인 알파바와 글린다는 우리가 종종 보곤 하는,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남성 캐릭터에 종속되어 버리거나 의존해 버리는 여성 캐릭터와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의 운명을 자신들이 결정하고, 혹은 서로 도움을 주면서 성장해 간다. 물론 전형적인 여-남-여의 삼각관계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 삼각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 때문에 서로의 삶을 무너뜨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찝찝한 감정 없이 만족스럽게 극장을 나설 수 있다.

 

브로맨스는 이제 가라

 

알파바와 글린다의 관계는 로맨스라고 생각될 정도로 깊은 애증(!!)의 관계를 보여준다. 실제로 이 둘의 커플링을 응원하는 팬들이 굉장히 많다.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 각자의 방법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게 되고, 자신이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절로 흐뭇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이 두 사람을 응원하게 된다.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이 노래, Defying Gravity

 

<위키드>에서 가장 유명한 이 노래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는 정말 중독성이 강한 곡이라 한번 듣고 나면 계속 ‘그뤠~비~티’하면서 흥얼거리게 된다. 극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둘의 우정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노래라 더 기억에 남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노래의 주요 포인트는 가사와 주인공들의 대사다.

 

그동안 자신에게 한정되어 있었던, 그리고 원치 않았던 역할과 모습에서 벗어나 ‘나를 찾겠다’는 여성의 자아실현과 ‘우리 함께 하자’고 서로를 북돋아 주는 우정(사랑)을 보여주는 이 노래는 내 안의 무언가를 자극하는, 그걸 끓어오르게 하는 그런 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겨울왕국>(The frozen)의 대표곡 “렛 잇 고”(Let it go)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 노래를 불렀으며 주인공 엘사 목소리를 연기한 이디나 멘젤(Idina Menzel)은 <위키드> 오리지널 캐스트로 <위키드>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도 대표적인 알파바라는 것이다.

 

“내 안의 무언가가 변화되었어(Something has changed within me) 

무언가가 예전과 같지 않아(Something is not the same) 

난 다른 사람의 계획에 의해 정해진 역할에 따라 움직여 왔었지(I'm through with playing by the rules, Of someone else's game) 

이제 다시 생각하기엔 늦었어(Too late for second-guessing) 

이제 다시 잠들기엔 늦었어(Too late to go back to sleep) 

나의 본능을 믿을 때야(It's time to trust my instincts) 

눈을 감고 뛰어오르자!(Close my eyes and leap!) 

이제 도전할 때야(It's time to try) 

중력을 뛰어넘고(Defying gravity) 

도전을 할 거야(I think I'll try) 

중력을 뛰어넘을 거야(Defying gravity)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나를 끌어내릴 수 없어!(And you can't pull me down!)

우리가 이기지 못할 건 없어(There's no fight we cannot win) 

너와 나 둘이서(Just you and I) 

중력을 뛰어 넘어(Defying gravity) 

너와 나 함께(With you and I) 

중력을 뛰어넘는 거야(Defying gravity)”

 

▶ 뮤지컬 <위키드>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 Defying Gravity  ⓒ출처: WICKED The Musical 페이스북

 

마법의 세계, 눈과 귀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무대

 

<위키드>는 마법의 세계라는 무대 배경에 걸맞는 화려한 연출이 이루어진다. 동일한 하나의 무대에서 계속 극이 이어지기 때문에 배경이나 느낌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뮤지컬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변화되는 무대 세트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그리고 아름다운 드레스와 의상들로 쉬지 않고, 우리의 오감과 감정을 즐겁게 해준다.

 

어떤 뮤지컬을 볼까? “페미니즘”으로 검색하기

 

<위키드>로 만족을 하고 난 후, 하나만 보긴 아쉬우니까 하나 정도는 더 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페미니즘”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뮤지컬과 페미니즘 관련 기사나 몇 가지 글들이 검색되긴 했는데 내가 원했던 건 지금 상영하고 있는 뮤지컬이나 연극이었으니까, 브로드웨이닷컴(Broadway.com)이나 타임아웃(Timeout) 등도 검색하면서 범위를 좁혀나갔다. 일단 하나 발견한 건 <웨이트리스>(Waitress)라는 작품이다.

 

2015년에 프리미어 공연을 한 후, 2016년부터 브로드웨이에서 상영 중인 이 작품은 동일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제나가 웨이트리스로 일하면서 그곳에서 같이 일하는 여자동료들과 함께 우정을 쌓고 서로 응원하며 힘을 얻게 되어 ‘파이 만들기 콘테스트’에 나가는 꿈을 키우는 이야기라고 한다.

 

마침 캐스트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웨이트리스 친구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길래 옳다구나 하고 예매하려고 했는데,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더 찾아보니 지금은 캐스트가 변경되어 그 배우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길래 일단 후보에만 올려두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리뷰 등을 보니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여성이 자신의 꿈을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여성들 간의 우정을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연출진들이 여성(프로듀서, 감독, 음악, 극본, 주인공)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성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 뮤지컬 <웨이트리스> ⓒ출처: waitressthemusical.com

 

그러나 제나가 폭력가정에서 탈출하고자 마음을 결정하는 도화선이 되는 것이 결국 출산(모성애)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 제나에게 또 다른 남성이 나타나는 점 등은 그동안의 뮤지컬 장르의 진부한 표본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인 평가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모습을 부각해서 어두웠던 영화에 비해 뮤지컬은 그 과정을 이겨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서 밝고 동기부여가 되는 분위기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있다. 그리고 <웨이트리스>의 음악을, <러브 송>(Love song) 등으로 유명한 팝 가수인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가 담당한 탓에, 사라의 감성이 들어가 있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고 하니 꽤 매력적일 것 같다.

 

내가 발견한 또 다른 작품은 <뷰티풀: 캐롤 킹 뮤지컬>(Beautiful: The Carole King Musical)이다. 미국 팝계의 대모라 불리는 캐롤 킹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여성 팝 가수가 거의 없다시피 하던 1960-1970년대 큰 인기를 얻으며, 이후 다양하고 더 많은 여성가수들이 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게다가 캐롤 킹의 명곡들이 나오는 탓에 여성 팬들(특히 베이비부머 세대 여성들과 197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호응이 굉장히 높다고 한다.

 

캐롤 킹의 노래를 들어보지 못한 건 아니지만, 내가 그 세대는 아니었던 탓에 그녀의 노래를 많이 알지도 못하고 해서 결국 후보에만 머무르게 되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은 뮤지컬 중 하나다.

 

여성들의 아름다운 연대를 노래하라 ‘더 컬러 퍼플’

 

결국, 고민 끝에 선택한 뮤지컬은 <더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 1982년 출간되어 퓰리쳐상을 수상한 앨리스 워커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우피 골드버그와 오프라 윈프리가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한데, 사실 1900년대 초반이 배경인 흑인여성의 이야기가 한국에서 얼마큼 영향력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앨리스 워커의 퓰리쳐상 수상작을 뮤지컬로 만든 <더 컬러 퍼플>이 상연 중이다. ⓒ주연


여성인권, 특히 흑인여성의 권리가 아예 없다시피 하던 그 시절에 한 여성이 성적 학대를 받던 어린 시절을 지나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과의 삶 속에서 다른 여성들의 조력을 얻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내용은 지금의 한국여성들이 봐도 공감될 부분이 많다. 불행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중간 중간 지금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들도 보인다.


뮤지컬은 2005년 시작되었으며, 2006년 뮤지컬계의 아카데미 어워즈인 토니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 부문을 비롯해 7개 부문 후보로 오르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후 미국 투어 등의 공연이 이어지다가 2015년 리바이벌 공연이 다시 시작되었다.(이 리바이벌 공연은 2017년 1월 8일에 끝날 예정이다.)

 

그리고 2016년! 토니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리바이벌 뮤지컬 상과 베스트 여배우 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뽐냈다. 베스트 여배우 상을 수상한 신시아 에리보(Cynthia Erivo)의 연기와 노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야기도 흥미로울 것 같아 선택하긴 했는데, 뮤지컬이 시작하고 나서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미국 남부 흑인의 억양이 들어간 영어는 너무 알아듣기 힘들었던 것.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초반에 단체로 나오는 장면들이 지나가고 나서 주인공인 씰리의 이야기에 집중이 되면서 조금씩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는 원작 소설을 읽지도 않았고 영화를 보지도 않았고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고 뮤지컬을 관람했는데, 기본 줄거리에서 느껴졌던 무거움보다는 코믹한 요소들이 많아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 뮤지컬 <더 컬러 퍼플> 공연이 끝나고 40분을 기다려서 만난, 소피아 역의 다니얼 브룩스!  ⓒ주연


특히 씰리가 원치 않은 결혼을 한 후에 만나게 된 친구인 소피아 역의 다니얼 브룩스(Danielle Brooks. 넷플릭스 대표작 중 하나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에서 테이스티 역으로 출연)가 당돌하고 자기주장이 뚜렷하며 남자에게 기죽지 않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감초 같은 연기를 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놀라웠던 점은 스토리 안에 여성의 바이섹슈얼리티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다. 또 그 시대적 배경을 생각했을 때, 씰리가 남편의 옛 애인인 슉과 사랑에 빠지는 것에 대해 극 중의 누구도 비난하지 않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점도 놀라왔다. 오히려 나중에 슉에 대해, 씰리와 남편은 ‘우리가 공통으로 사랑한 사람,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라는 말도 한다.

 

앞에서 <위키드>에서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몇 가지 이야기했는데, 개인적 감상으로는 <더 컬러 퍼플>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위키드>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던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더 강인했고, 씰리와 네티, 씰리와 슉, 씰리와 소피아의 관계에서 표현되는 여성들의 우정(사랑)과 연대는 더 깊었다. 대표곡인 “아이 엠 히어”(I’m here)는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고, 화려한 연출은 없었지만 내 감정을 그 무엇보다 풍부하게 해주는 꽉 찬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약간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데, 마지막 즈음에 가정폭력을 가했던 남편이 자신의 과오를 깨우치고 돌아와 용서를 빌고 ‘사실 나 정말 너를 사랑하는 것 같아, 다시 결혼해 주지 않을래?’ 라고 했을 때 그걸 받아주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는데… 씰리가 ‘아냐,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자’ 라고 거절하는 장면에서 쾌감을 느꼈다.

 

“우리는 서로의 용기다”


나는 이 뮤지컬들을 보고 나서, 여성이 주체가 되는 이야기 속에 빠지지 않는 ‘여성의 연대’에 대해서 다시 생각했다. 흔히 남성들의 우정, 요즘 말하는 브로맨스 대해서 사람들이 집중하고 남성들의 의리가 대단히 가치 있고 깊은 무언가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듣고 보는 대중문화가 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데(그와 상반되게 여성들의 이야기는 ‘질투’에 집중한다), 더 깊은 감정 교류와 서로에 대한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여성들의 우정(사랑)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에는 왜 흥미를 가지지 않는지 의아할 뿐이다.

 

그리고 여성들에게 이 ‘연대’라고 하는 특별한 고리는 단순히 ‘우리가 남이가’라며 어깨를 툭 치는 그런 말로 치부될 수 없는 감정과 상황의 공유(나도 그거 뭔지 알아… 내가 너와 함께 해줄게)가 깔려있고, 브로맨스와는 다른 결이 있다.

 

최근에 ‘우리는 서로의 용기당’에서 이야기하는 ‘우리는 서로의 용기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여성들의 연대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하면서도 아름다운 말이라고 무릎을 탁 쳤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들은 남성들의 이야기에 비해 부족하거나 모자라지 않다. 여성들이 서로의 용기가 되어주는 뮤지컬들을 보면서, 나는 우리들의 이야기에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 일다 Feminist Journal IL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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