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해독의 시간을 맞이하다 독일에서 심리치료하기⑫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짊어지고 국경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삶의 변화와 사회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실천해가는 여정이 전개됩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심리치료 여정에 쉼표를 찍다 “…그러면 8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만 뵙는 거 맞죠? 내년 2월 즈음 논문 마무리되면 한국에 두어 달 다녀올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다시 정기적으로 치료 시작했으면 해요.” 독일에서 심리치료실의 문을 두드린 지 만 일 년이 다 되어간다. 여성건강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치료사를 찾는 과정부터 구체적인 치료법을 동원해 ..
“탤런트 할래?” 교묘한 계약으로 포르노 강요성인비디오 출연 거부한 여성에게 손해배상 청구 일본에서는 2014년, 성인비디오 출연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해당 여성에 대해 ‘계약불이행’이라고 제작사가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법정에 제소한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법원은 2015년 11월, 제작사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여성들에게 교묘한 제안을 하여 ‘계약서’를 주고받은 뒤 성인비디오에 강제로 출연시키는 사례가 최근 줄을 잇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의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PAPS) 활동가 미야모토 세츠코 씨와 가나지리 카즈나 씨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포르노 산업이 야기하는 성적 피해 20대 여성인 A씨는 고등학생 시절 길거리에서 배우로 캐스팅되었고, 제작사의 ‘영업위탁 계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