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성혐오 문제 이해 못 한다” 여성혐오 사회에 변화를! 거리로 나온 여성들 지난 달 17일 강남역 부근에서 발생한 ‘여성 살해 사건’ 이후, 6월 1일 정부는 ‘여성대상 강력범죄 및 동기없는 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CCTV 설치 확대, 남녀 화장실 분리 사용, 강력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 소시오패스(반사회적인 인격장애)에 대한 맞춤형 엄벌 정책 등 치안을 강화하고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이번 사건을 조현병 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진단한 바 있는 경찰은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강제 입원을 요청할 수 있게 하고, 정신증이 처음 발병하는 청소년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조기에 정신질환자를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등의 대책을 내 놨다..
여성혐오는 ‘일시적 감정’ 아닌 ‘구조’의 문제여성단체들,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긴급 집담회서 대책 촉구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이후, 여성들의 추모와 말하기(speak-out)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여성들이 애도와 공감을 표하며 자신이 겪었던 성폭력, 데이트 폭력, 길거리 괴롭힘, 여성 비하 발언, 성차별 경험들을 쏟아내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지 열흘째인 어제(27일),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는 지난 24일에 이어 가 열렸다. 같은 날 신촌 연세로에서도 가 진행됐다. 부산 서면, 대구 중앙로역, 수원역 앞에서도 추모와 자유 발언대가 진행되었다. ▶ 5월 24일 밤 강남역 부근에서 진행된 참가자들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일다 많은 여성들이 강남역 살해사건을 두고 ‘여성혐오’ 사건이라 이름붙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