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27] 농부들의 이야기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 뜨거운 감자 © 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 한 선생님이 자신이 지은 농사이야기를 꺼낸다. “내가 이번에 600평 땅에 감자를 심어 키웠어.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물을 매일같이 직접 줘야 했어. 마사토 땅이었거든. 그걸 십킬로 박스에 만 오천에 팔았는데 팔고 싶은 마음이 진짜 안 생기더라구.” 감자 선생님의 사연에 주변에 있던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맞아. 내가 먹을 거면 농사를 짓지 그 노력(고생)해 가며 농작물 팔기가 너무 아까워.” 하늘도 뜨겁고 땅도 뜨겁고 그 사이 농부의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10) 감자옹심이와 감자샐러드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감자 캐기, 적절한 시기가 중요하다 ▲ 감자는 장마가 오기 전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 Tommy Hemmert Olesen 나는 때때로 오늘이 며칠인지 완전히 잊어버린다. 오직 ‘글 쓰는 주’와 ‘글 안 쓰는 주’로 구분해서 요일만 세면서 살다가, 날짜를 떠올리고 깜짝 놀란다. 올해가 벌써 절반이나 가버렸단 말이야? 봄은 이미 사그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