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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많은 외국인 아이들이 한국에서 자라고 있다 [이주 배경 청년의 목소리] 세상이라는 무대에 평등하게 설 수 있길 나는 2004년의 어느 일요일 서아프리카 토고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나기 전날, 어머니와 아버지는 뮤지컬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이야기가 좋았다. ▲ 수많은 외국인 아이들이 한국에서 자라고 있다. 이들이 성인의 문턱을 넘을 때 비자 등의 문제로 꿈을 포기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환대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 (일러스트 제작_두두사띠) 우리 부모님께서는 맞벌이 부부셨는데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나는 TV를 자주 보았다. 특히 투니버스에서 나오는 일본 애니매이션(짱구, 도라이몽, 이누야샤, 캐릭캐릭체인지 등등)을 엄청 좋아했던 것 같다. 그 당시 나이에 보면 안 되는..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12. 31.
  • 세상에 나쁜 색깔은 없어 [이주 배경 청년의 목소리] 멘티가 자라서 멘토가 되기까지 나는 외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곳은 한국이지만, 유아 시절 어머니의 나라에 가서 지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한국어도 전혀 몰랐고, 당연히 내가 한국인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의 무능이 자리하고 있었다. 아빠는 가정에 무책임했고, 때문에 동생의 출산을 앞둔 엄마는 나를 고향에 있는 큰이모(엄마의 언니) 집으로 맡긴 것이었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긴 했지만, 큰 이모집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생활했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거나 특별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사촌 언니는 나보다 약 20살이나 나이가 많아서 가끔은 사촌언니가 엄마 같았고, 이모와 이모부는 할머니, 할아버지 ..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12. 30.
  • 출신국, 혈통을 떠나 ‘공생의 감각’ 가진 사회를 꿈꾸다 이주배경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다나카 이키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투기와 불안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두 가지 재밌는 집 이야기 『네가 좋은 집에서 살면 좋겠어』는 한마디로 집보다 중요한 진book.naver.com 일본 도쿄도 훗사시(福生市)에는 ‘청소년 자립지원센터 YSC 글로벌스쿨’이 있다. 이주 배경이 있는, 외국 출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교육 지원 사업을 하는 곳이다. 교실에서는 필리핀 등 다양한 출신지와 다양한 혈통을 가진 어린이와 청년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일본어 교육 외에 진학 상담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어디에서든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배경을 ..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7. 17.
  • 우크라이나 난민 환대와 ‘인종주의’ 논란 독일 사회의 전폭적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인종주의 넘어야 ▶ 데이트폭력, 가스라이팅의 전모를 밝힌 책!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폭력의 전모를 밝힌 책이다. 책의 전체 구성은 연 book.naver.com 청년 정치인이자 인디 뮤지션인 친구 마쿠스의 인스타그램에 차 안에서 찍은 동영상 클립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 속의 그는 흥분한 목소리로 “지금 밴을 빌려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직접 전쟁 피란민들을 태워 돌아온다는 것이다.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유 공간 매니저인 라리사의 소셜 계정에는 회사 마당을 채운 박스더미 사진이 올라왔다. 구호품을 기증.. 공감수 1 댓글수 0 2022. 4. 21.
  • 국제사회는 아프간 여성들의 저항에 연대하라 젠더 관점에서 돌아본 아프가니스탄 20년, 그리고 현재 올해 4월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이 정식 철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탈레반이 각지에서 침공을 추진, 8월 15일에 아프간 수도 카불이 함락되었다.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여성들의 인권이 1990년대 수준으로, 혹은 그 이상 악화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운동가들과 연대하며 현지 상황을 전해온 일본의 기요스에 아이사 무로란공업대학 대학원 교수는 아프간의 지난 20년을 젠더 관점에서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 2017년 9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필자 기요스에 아이사 무로란공업대학 대학원 교수. RAWA와 연대하는 모임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기요스에 아이사 교수는 탈레반에 맞서 싸워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단체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1. 21.
  • ‘우리는 캄보디아에서 온 여성 농업노동자들이다’ 이주여성 농업노동자들의 국경 넘나드는 삶을 담은 20장의 사진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폭력의 전모를 밝힌 책이다. 책의 전체 구성은 연 book.naver.com 많은 사람들이 이주노동자에 대해서 ‘돈 벌려고 온 동남아 외국인’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이주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남아’라는 말로, 한 범주로 묶기에는 16개국의 다양한 국가에서 노동자들이 한국에 옵니다. 이들이 있는 곳 시내에는 어김없이 ‘아시아 마트’가 들어서고, 대형 슈퍼 한쪽에는 아시아 음식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각국의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들어서기도 하지요. 이들.. 공감수 2 댓글수 0 2021. 6. 2.
  • 한국사회 구성원인 이주농업노동자들의 얼굴과 목소리 더이상 이주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머물지 않기를! 일다 언론사홈 언론사 주요 뉴스와 속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edia.naver.com 여기, “당신의 음식은 우리의 눈물로 만들어졌다”라고 외치는 이주농업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방금, 우리가 먹었던 미나리와 버섯 반찬이 이주노동자들의 눈물로 만들어진 사실을 외면한 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새벽 6시에 밭에 나가 주룩주룩 오는 비를 맞아가며, 10장 깻잎을 빨간색의 가느다란 실로 능숙하게 묶어내는 20대 캄보디아 여성 노동자들이 겪는 임금체불을 외면한 채, 밥상에 차려진 깻잎을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밥상에 차려진 음식들이 어떠한 손길들을 거쳐왔는지, 음식들의 뒷편에 담긴 노동의 얼굴..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5. 9.
  • 코로나 시대, 미등록 이주노동자와 같이 살아가는 법 코로나 시대, 미등록 이주노동자와 같이 살아가는 법혐오와 배제가 아닌 공존으로…선주민이 변화해야 한다 감염병 확산…비자 만료를 앞두고 국경이 폐쇄되다 쿤티에(가명, 30대 여성) 씨는 2020년 3월, 캄보디아로 출국을 앞두고 비행기표를 샀다. 이제 갓 돌이 넘은 아이에게 줄 선물도 샀다.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와서 경상도 한 깻잎농장에서 약 4년 10개월 가량 일했다. 경상도의 한 깻잎밭. (촬영: 우춘희) 그녀는 한국에서 남편을 만났다. 남편도 고용허가제를 통해 캄보디아에 온 제조업 노동자였다. 겨울의 농한기를 이용해 이 둘은 캄보디아 고향에 가서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계속 일을 했다. 2019년, 쿤티에 씨는 아이를 낳았고, 한 달 된 아이를 데리고 남편과 함께 다시 캄보디아 행 비행..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4.
  • “여성살해를 멈춰라”…멕시코의 페미니즘 열기 “여성살해를 멈춰라”…멕시코의 페미니즘 열기멕시코 여성 혁명가들부터 청년 페미니스트들까지 여성을 상대로 한 끔찍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기로 악명 높은 멕시코. 그러나 이에 대한 여성들의 저항과 변혁의 운동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멕시코 중부 북쪽의 사카테카스(Zacatecas)주에 살면서 통번역 일을 하고 있는 마츠모토 미오(松本未生) 씨가 멕시코 여성들삶과 저항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페미니시디오’ 여성살해가 많이 일어나는 사회 멕시코는 지리적으로 북미에 위치하고 언어·문화적으로 중남미에 속한다. 인구 1억2천619만 명, 면적 196만 평방미터(한국의 19.7배)의 큰 나라다. 최근 십수년 간 나르코(narco, 마약 조직) 관련 흉악범죄가 증가해서 치안이 안 좋은 나라로..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18.
  • “낯선 땅에서 일하다 죽게 될까 무섭습니다” “낯선 땅에서 일하다 죽게 될까 무섭습니다”캄보디아에서 온 농촌 이주여성노동자 속헹 씨의 죽음 2016년 4월, 당시 27세인 속헹(Sokkeng, 실제 발음은 ‘쏙케잉’이다)씨가 한국에 도착했다. 3년간 체류하며, 1년 10개월의 연장이 가능하여 최대 4년 10개월까지 한국에서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비전문취업비자(E9)를 받았다. 그녀는 경기도 포천의 채소농장에서 4년 넘게 일했다. 오는 2월이면 비자가 만료되어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속헹 씨는 1월 10일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도 끊었다. 그렇게 출국을 3주 앞둔 2020년 12월 20일, 속헹 씨는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녀의 나이 서른 한 살이다. 숨지기 전날, 포천 지역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6.
  • 난민의 얼굴 보여준 “쓰레기 컨테이너 어린 시절” 기록 난민의 얼굴 보여준 “쓰레기 컨테이너 어린 시절” 기록베트남계 독일 저널리스트 바네사 부 인터뷰(하) [하리타의 월경越境 만남] 독일에 거주하며 기록 활동을 하고 있는 하리타님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출신 국가와 인종, 종교와 계층 등 사회의 경계를 넘고 해체하는 여성들과 만나 묻고 답한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독일어로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역사와 문화, 이주민 커뮤니티 이슈를 다루는 팟캐스트 (Rice And Shine) 공동 진행자이자, 독일 주간지 (Die Zeit) 온라인 판에서 취재기자 및 편집기자로 일하고 있는 바네사 부. 1991년 바이에른 주의 한 난민숙소에서 태어나 자란 베트남계 독일인 저널리스트 바네사는 2018년 저널리즘 전문 잡지 에서 선정한 ‘30세 이하 유망 저널..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2. 14.
  • 난민숙소에서 자란 베트남계 여성의 ‘다른 저널리즘’ 난민숙소에서 자란 베트남계 여성의 ‘다른 저널리즘’독일 온라인 판에서 일하는 바네사 부 인터뷰(상) [하리타의 월경越境 만남] 독일에 거주하며 기록 활동을 하고 있는 하리타님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출신 국가와 인종, 종교와 계층 등 사회의 경계를 넘고 해체하는 여성들과 만나 묻고 답한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어느 날, 스포티파이(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앱 추천목록에 새로운 팟캐스트가 떴다. 제목은 ‘라이스 앤 샤인’(Rice And Shine). 커버사진은 검은 머리 여성 두 명이 아시아 슈퍼마켓 통로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베트남계 독일 저널리스트 민 투 트란(Minh Thu Tran)과 바네사 부(Vanessa Vu)가 진행하는 독일어 팟캐스트로, 동남아시아 역사부터 버블..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2. 13.
  • ‘귀환’ 이주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한국 사회의 책임은? ‘귀환’ 이주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한국 사회의 책임은?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역할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연재를 마무리하며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이번 기사의 필자는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잊혀진 존재들의 ‘귀환’ 지난 2018년 1월 25일 베트남의 껀터시에서는 ‘한-베 함께 돌봄센터’의 개관식이 열렸다. 결혼이주 여성의 안전한 이주와 본국 귀환 후의 재통합을 지원해 온 유엔인권정책센터가 설립한 민간지원 기관이다. 이 센터는 한국으로 이주했다가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들에게 법률 상담, 직업 교육, 자녀 양육 등에 관한 사회적 돌봄을 제공한..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1. 18.
  • ‘남성혈통 중심’ 한국 사회는 이제 우리가 필요없대 ‘남성혈통 중심’ 한국 사회는 이제 우리가 필요없대 결혼이주여성 몽골 상담원의 기록 *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나랑토야 님은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몽골 상담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두 번의 유산, 폭력을 겪고 ‘추방’되는 A씨를 보며 “언니는 운이 좋아서 좋겠다. 남편이 때리지도 않고 잘해주니까. 언니, 나 고향 가면 숨어 살 거야. 친구들도 만나고 싶지 않아. 창피하잖아요.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잘 산다고 큰 소리 치고 왔는데, 이렇게 돌아가니까…. 우리 언니는 고향에 돌아오라고 말은 하지만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있어. 그래서 언니를 보기가 부끄럽고, 형부 보..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1. 3.
  • 태어난 국가인데 18년 동안 올 수 없었던 한국 태어난 국가인데 18년 동안 올 수 없었던 한국 다문화 사회에서 ‘가려진’ 존재들 *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이채희 님은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센터장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호소를 듣고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과정이 시민들로부터 인식이 확산되거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에 갑작스럽게 진행된 경향이 있다. 그런 상황이니 한국남성과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했다가 여러 사정으로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 귀환 이주여성들과 동반아동은 완전히 가려진 존재였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아 양육하고 있었는데도 결국 ‘귀환’을 선택하게 된 여성들과 그 자..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0. 22.
  • 현수막에서 유튜브로…여성 상품화하는 국제결혼 광고 현수막에서 유튜브로…여성 상품화하는 국제결혼 광고국제결혼중개업 영상광고 모니터링 보고회 열려 국제결혼중개업 시장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인터넷과 SNS을 이용한 광고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특히 유튜브을 이용한 영상광고는 ‘국제결혼’이라는 단어 하나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영상물도 다양하다. 국제결혼 커플의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부터 ‘오빠와의 첫만남’과 같은 맞선 및 데이트 영상, 비용이 얼마인지 어떻게 결혼이 성사되는지 등의 내용을 담은 ‘노하우’ 영상도 있다. 그 중엔 개인이 올린 영상도 있지만 ‘OO국제결혼’ 같은 중개업체가 올린 영상도 다수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 단순한 이미지나 문자가 아닌 ‘이야기(서사)’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0. 20.
  • 결혼이주여성도 ‘행복한 귀환’을 준비할 수 있을까? 결혼이주여성도 ‘행복한 귀환’을 준비할 수 있을까? 준비된 귀환, 안전한 귀환을 위하여 *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가족과 함께 몽골으로 귀환한 결혼이주여성을 만나다 한국으로 결혼을 통해 이주해왔다가 다시 본국으로 귀환한 몽골, 태국, 필리핀 여성들을 각각 현지에서 만나 인터뷰하면서, 새삼 ‘귀환’이란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일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얼마간의 기간만 이주하여 돈을 벌고 돌아올 거라 예상하고 떠난 여성 이주노동자의 경우조차, 막상 귀환해서 재정착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낯선 사회로의 이주 경험을 늘 위험이 따르고, 예기치 못한 상황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본국으로 ..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0. 16.
  • 한국으로 돌아온 자이니치, ‘한국인’의 기준을 묻다 한국으로 돌아온 자이니치, ‘한국인’의 기준을 묻다재한재일(在韓在日)은 잉여 주민인가? ※ 가시화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자취와 기억을 공적 담론의 장으로 건져 올리는 여성사 쓰기,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돌아온” 낯선 동포들, 재한재일(在韓在日) 가시화하기 사람들이 보통 초면에 자신의 출생지나 자라온 환경까지 말하지 않는 것처럼, 나도 자기소개를 할 때 일본에서 나고 자랐다는 이야기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 회의나 학회 등 공적인 자리에서는 굳이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 학교 강의를 할 때도 그렇다. 부산이나 제주에서 태어난 사람이 있는 것처럼 청진이나 연변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지금 한국에는 많지 않는가. 나는 일본의 지방 소도시에서 ..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0. 1.
  • 아프리카 최후의 식민지, 서사하라를 알고 있나요? 아프리카 최후의 식민지, 서사하라를 알고 있나요?모로코에 의한 지배와 수탈, 우리도 연관되어 있다 ‘서사하라’는 아프리카 대륙 북서쪽 대서양 연안에 있는 지역이다. 북쪽으로는 이국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모로코와 접하고 있지만, 서사하라(Western Sahara)는 그 모로코에게 45년간이나 실질적인 지배를 당하며 독립을 저지당하고 있다. 서사하라와 관련된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고 『저항의 수레바퀴-아프리카 최후의 식민지, 서사하라』(2019년 11월)를 펴낸 신고 케이코(新郷啓子) 씨와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서사하라 독립운동을 지원해 온 신고 케이코 씨가 책 『저항의 수레바퀴-아프리카 최후의 식민지, 서사하라』를 펴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사는 신고 케이코 씨는 40년 가까이 서사하라의 ‘사하라 위’(.. 공감수 2 댓글수 0 2020. 9. 20.
  • 성산업에 유입시키는 취업사기, 인신매매입니다 성산업에 유입시키는 취업사기, 인신매매입니다 국경을 넘는 아시아 여성을 위한 ‘연대’ *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김혜정 님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교육팀장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바로가기 한국 남성과의 사이에서 출산…태국 비혼모 실태 결혼을 통해 국내에 이주해 온 아시아 여성들의 인권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우리는 결혼이주여성이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비롯한 인권침해를 겪고 다시 되돌아가는 사례들을 꽤 접하게 되었다. 과연 이 여성들이 귀환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했다. 해당 사회에는 귀환여성의 재통합을 지원하는 단체나 네트워크, 혹은 정책적인 기반이 있는지도 알고 싶었..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9. 19.
  • “다시는 나같은 일을 겪는 태국 여성들이 없길” “다시는 나같은 일을 겪는 태국 여성들이 없길” 두 아이 데리고 한국을 떠난 태국 여성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레티마이투(한가은) 님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바로가기 태국에서 만난 ‘와’씨는 첫 인상이 인상적이었다. 자동차를 운전해오며 우리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그녀는 한국 남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둘을 혼자서 양육하고 있었지만, 인터뷰하러 온 이유는 아이에게 아빠를 찾아주거나 양육비를 받기를 위함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태국의 엘리트 여성인 와씨..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9. 8.
  • 아버지 이름이 없는 태국 아기의 출생증명서 아버지 이름이 없는 태국 아기의 출생증명서 출생신고도 안 해주는 한국 아빠들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레티마이투(한가은) 님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바로가기 작년 여름 귀환 이주여성을 만나러 태국으로 갔다. 처음에는 태국 이주여성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태국 여성들은 한국으로 결혼을 통해 이주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국 결혼이주여성이자 통번역 및 이주민 지원 활동을 하는 분을 통해 장기간 찾아보았다. 그 결과 한국인 남편과 이혼을 하고 귀환해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태국 이주여성과 연결되었다. 그리고 이 분을 통..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9. 7.
  • “이주가 존중받고 보호받는 선택”이 되도록 “이주가 존중받고 보호받는 선택”이 되도록 필리핀 이주여성 지원단체를 만나다 *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위라겸 님은 전남여성가족재단 연구원입니다. 해외 이주는 인생에서 큰 전환이자, 익숙한 모든 것을 떠나는 선택이므로 그만큼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이주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거나 인권침해를 겪는 등 큰 어려움에 봉착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정신적, 물질적으로 타격이 클 뿐 아니라, 본국에서 다시 적응해서 살아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아시아 각국에서 한국으로 온 이주여성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 사례를 추적하던 중에, 우리 조사팀은 필리핀에서 이주여성들을 지..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8. 25.
  • ‘합법/불법’ ‘노동/결혼’ 교차하는 여성의 이주 ‘합법/불법’ ‘노동/결혼’ 교차하는 여성의 이주 산업연수생이었던 필리핀 여성 레이첼 *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위라겸 님은 전남여성가족재단 연구원입니다. 한국 이민정책 역사가 담긴 레이첼의 가방 귀환 이주여성 현지 조사를 하기로 결정한 이후 조사팀이 걱정했던 것 중 하나는 ‘과연 인터뷰에 응할 여성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국내 이주여성 상담소나 쉼터에서 여성들의 귀환을 지원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연락이 닿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귀환 이후에도 연락이 지속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연락이 닿았다 하더라도 시간을 맞출 수 없어서, 또는 인터뷰 장소까지..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8. 1.
  • ‘다르게 사는 방법’ 찾으려 국경 넘은 여성들 ‘다르게 사는 방법’ 찾으려 국경 넘은 여성들 연재를 마치며② 채혜원 ※ 밀레니엄 시대, 한국 여성의 국외 이주가 늘고 있습니다. 파독 간호사로 시작된 한국 여성의 독일 이주 역사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는 독일로 이주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는 한국 여성들을 만납니다. 또한 이들과 연관된 유럽의 여러 젠더와 이주 쟁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룹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바로가기 많은 국가 중 우리는 왜 독일로 이주했는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독일은 대표적인 이민국이다. 독일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독일에 거주하는 총인구 8,170만 명 중 950여만 명이 외국인이다.(2017년 기준) ‘이주 배경’을 가진 독일인도 980여만 명에 이른다.(여기서 ‘이주 배경’은 자신 또는 부모 중 최소 한.. 공감수 1 댓글수 0 2020. 7. 30.
  • 한국 여성들의 새로운 독일 이주 트렌드 한국 여성들의 새로운 독일 이주 트렌드 연재를 마치며 ※ 밀레니엄 시대, 한국 여성의 국외 이주가 늘고 있습니다. 파독 간호사로 시작된 한국 여성의 독일 이주 역사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는 독일로 이주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는 한국 여성들을 만납니다. 또한 이들과 연관된 유럽의 여러 젠더와 이주 쟁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룹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바로가기 이번 인터뷰 시리즈에서는 다루지 못했지만, 근래 뚜렷하게 나타나는 한국 여성들의 독일 이주 양상을 몇 가지 언급하고 싶다. 독일의 전통적인 직종이나 고용 형태가 아닌 방식으로 독일에 체류하며 생계를 잇는 여성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먼저, 입학이나 취업처럼 현지에 소속을 두고 독일에 장기간 체류할 계획으로 온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7. 29.
  • 독일 환경도시에서 ‘급진적인 전환’을 맞이하다 독일 환경도시에서 ‘급진적인 전환’을 맞이하다 연재를 마치며① 하리타 ※ 밀레니엄 시대, 한국 여성의 국외 이주가 늘고 있습니다. 파독 간호사로 시작된 한국 여성의 독일 이주 역사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는 독일로 이주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는 한국 여성들을 만납니다. 또한 이들과 연관된 유럽의 여러 젠더와 이주 쟁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룹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바로가기 귀촌 아니면 유학…탈서울 위해 국경을 넘다 6년 전 집채만한 이민 가방과 함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내 수중엔 1년치 생활비인 1,300만원밖에 없었지만 ‘웬만하면 돌아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겉으로는 대학원 합격증을 손에 쥔 전형적인 유학생이었는데, 사실은 공부보다 더 중요한 목표를 세우고 있..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7. 28.
  • 국경을 넘는 결혼이민자에게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 국경을 넘는 결혼이민자에게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 몽골 젠더평등센터 히식 바이얏 인터뷰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귀환 이주여성들에게 기댈 언덕이 있을까?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힘들어지면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 결혼을 통해 한국에 왔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본국으로 돌아간 아시아 각국의 귀환 이주여성들과 만나면서, 과연 이들이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가족과 친지 외에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했다. 한국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살면서 문제를 겪을 때 이주여성인권센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이 있다. 그런데 귀환한 결혼이주여성들은 본국..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7. 11.
  • 독일 요리업계 성차별 고발하는 ‘페미니스트 푸드클럽’ 독일에서 방송을 통해 푸드 쇼를 진행하거나 수많은 요리책을 내서 유명해진 셰프를 보면 대다수가 남성이다. 최고로 손꼽히는 셰프에 대한 자료를 찾아봐도 팀 멜쳐, 프랑크 로진, 알폰스 슈벡, 크리스티안 라흐, 요한 라퍼 등 모두 남성이다. 독일 여성 셰프는 다 어디로 간 걸까. 독일요리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독일 내에 약 45만 명의 요리사가 일하고 있다. 이중 독일인은 약 31만 명, 외국인은 약 14만 명이다. 성별 관련한 통계를 보면, 전체 남성 요리사와 여성 요리사 수는 크게 차이가 없다. 반면 수석 셰프와 같이 식당 내 높은 자리에서 일하는 남성은 17,759명인 점에 비해 여성은 3,782명으로 남녀 간 큰 격차를 보인다. 또한 요식업계 성별 임금 격차는 17%로 알려져 있다.(독일의 성별..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7. 1.
  • 핀란드 헬싱키가 아닌, 독일 베를린의 카모메 식당 “밥 먹었어요?” 11년차 ‘여행자’로 사는 베를린의 여성 셰프 미혜: 셰프 및 독립영화 프로듀서, 베를린 ※ 밀레니엄 시대, 한국 여성의 국외 이주가 늘고 있습니다. 파독 간호사로 시작된 한국 여성의 독일 이주 역사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는 독일로 이주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여성들을 만납니다. 또한 이들과 연관된 유럽의 여러 젠더와 이주 쟁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룹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미혜 이주 이력서 이주 11년 차.2000년부터 6개월 일하고 6개월 여행하는 노마드 인생 시작2009년 런던으로 어학 비자 받고 도착2011년 우연히 여행 왔다가 베를린에 거주 시작2012년 젠트리피케이션 주제로 개인 전시회 “APART” 개최2013년 주독한국문화원 ‘디아스포라’ 영화제 프로..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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