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남짓, 그녀는 정말 천사가 아니었을까? 빠이에서 바이크를 타고 ※ 초보여행자 헤이유의 세계여행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른여덟에 혼자 떠난 배낭여행은 태국과 라오스, 인도를 거쳐 남아공과 잠비아, 탄자니아, 이집트 등에서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혼+마흔+여성 여행자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일다) feminist journal ILDA ▶ 태국 빠이. 자유로움은 예술로 표현한다. ⓒ 헤이유 빠이에 도착했다. 호스텔 닷컴에서 가격최저 순으로 검색한 다음 별자리 많은 숙소 순으로 일박을 예약해두고 버스정류장에서 픽업이 오기를 기다린다. 작은 마을에 옹기종기 여행사들이 모여 있다. 길거리 노점들 속의 사람들이 여유롭지만 분주한 곳이다. 태국에서의 히피 성지. 구석구석 동서양의 퓨전 레스토..
고딕음악과 고딕 하위문화 핏기가 하나도 없는, 시체 같은 매력을 자랑하는 아담스 가족의 이야기 에서 아담스 가문의 사랑스런 아기가 병에 걸리자 가족들은 공포에 휩싸인다. 병을 고치지 못하면 ‘아이의 머리칼이 (흑발에서) 금발로 변하고’, ‘연신 (행복한 듯) 웃음을 짓게 되며’, 심지어는 성장한 후에 ‘변호사, 최악의 경우에는 미국 대통령’과 같은 직업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절망적인 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고딕 가족에게는 기존 사회의 규격에 맞는 몸을 갖게 되는 것이 가장 추악한 질병인 것이다. 18, 19세기 독자들에게 고딕적 공포가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었다면, 1970년대 후반부터는 아담스 가족과 ‘추악한 질병에 대한 거부감’을 공유하는 고딕적 인물들이 실제로 거리를 걸어 다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