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인권 보호에 ‘국가의 책무’ 있다 요그야카르타 원칙 만든 인권전문가 비팃 문타본 방한 “전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축복받는 반면 다른 76개 나라에서는 불법인 이것은 무엇일까요? 공적 수치심, 투옥, 고문, 그리고 7개 나라에서는 심지어 사형의 공포 때문에 숨겨져야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가족을 갈라놓게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잔인한 폭력의 위협을 일상에서 마주치게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한 특성 하나 만으로 어디를 가든 2등 시민 취급받게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집에서 쫓겨나고, 학생들은 따돌림 당하며, 학교에서 추방되고, 노동자들은 예고도 없이 해고되도록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모든 나라에서 예부터 존재해 왔지만 여전히 어떤 곳..
‘서울시민 인권헌장’은 선포되어야 한다 서울시는 혐오와 인권을 맞바꿀 작정인가?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시민위원회에서 의결한 ‘서울시민 인권헌장’(이하 인권헌장)을 서울시가 거부하고 공포하지 않자, 지난 6일부터 성소수자 인권단체와 지지단체들이 서울 시청 로비에서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 12월 8일 성소수자 인권단체와 지지단체들이 서울 시청 로비에서 항의 농성을 하고 있다. © 일다 농성 3일차. 주말을 맨땅에서 보내고 월요일(8일) 아침을 맞은 농성단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근하는 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시장을 만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오전 9시가 넘어서도 박 시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평소 출근하던 문이 아닌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근한 것이었다. 그리고 오전 11시경 서울시는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