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빠(Rogpa) 대표 빼마(33, 남현주)에게 듣다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난민촌에는, 티베트 사람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시민단체 ‘록빠’(rogpa.com)를 찾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돕는 이’, ‘친구’라는 뜻을 가진 ‘록빠’는 한국인 여성 빼마(남현주)와 티베트인 남편 텐진 잠양이 2005년 티베트 난민을 위한 탁아소를 설립한 뒤,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여성작업장과 어린이도서관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 5월에는 록빠에서 자원활동을 했던 한국여행자들이 국내에 돌아와서도 티베트 난민들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록빠와 다리를 잇는 공간 가 열렸다. ▲ 티베트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08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록빠 여성작업장 국경을 넘어 티베트 난민들의 나라..
고제량의 제주 이야기(5) 해군기지 건설 막는 여행자의 발걸음 ▲ 강정마을 사람들은 평화의 땅을 지키기위해,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4년 간이나 저항운동을 해오고 있다. 바람이 분다. 그리고 물이 흐른다. 바람은 바람의 길을 가고 물은 물대로 제 갈 길을 가는데, 가다 보면 바다와 만난다. 제주도 강정마을 중덕 바다에서는 바람도, 물도 그리고 구럼비 바위도 바다를 향해 서있다. ‘여신의 산’ 한라산도 바다를 향해 있다. 태평양 너른 평화의 바다! 이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옛 수행자들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의 옛 성자들 중에는 수행을 하면서 남쪽을 바라보며 태평양 너머 아련히 보이는 한라산을 마음에 담은 이들이 있었다. 저 바다너머 구름 속 아련히 보이는 땅이 무한한 평화가 깃들인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