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난 서울사람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7)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직장에서 파트타임 근무를 하게 된 후, 휴무의 첫 주가 시작되었다. 당연히 나는 문경으로 내려와 신랑과 함께 지냈다. 그리고 길 잃은 강아지마냥 방황하였다. ‘낭만적인 시골살이를 조금이나마 느껴보는 거야’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내려와 막상 집 공사 현장에 놓여지니, 뭘 해야 될지 몰라 신랑의 뒤만 쫓아 다녔다고 봐야 한다. ‘서울에서 일하고 있다’라는 자신감은 그저 직장에 있을 때뿐이지, 시골에서는 내 할 일을 스스로..
카페 현관 앞 바닥 공사를 하는 섬세한 손길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London (2)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London (2) 런던 사람들보다는 런던 공사장의 일꾼들의 연장과 재료 쓰임에 관심이 갔다. 몸이 멀리 있다고 해서 ‘집 짓기’에 대한 마음이 떠나 있는 건 아닌가 보다. 주물의 쓰임. 각기 모양과 색이 다른 현관의 커다란 문. 모든 것이 우리의 집과 왠지 달라 보였다. 아니, 막연하게 더 좋아 보였다. 카페 현관문을 묵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