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합의, 아시아의 모든 피해자 무시한 것14차 아시아연대회의서 각국 참가자들 강도 높은 비판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한다면 당연히 아시아 전역의 모든 피해자에게 그런 마음을 표명해야 할 것입니다. 피해자가 속하는 국가에 따라 사죄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면, 그건 누가 봐도 말뿐인 사죄입니다.”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공동대표이자 재일조선인인 양징자씨는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일본 정부의 태도를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공동대표 양징자씨 ⓒ 일다 ‘위안부’들의 뜻 모아 연대해온 ‘아시아연대회의’ 제14차 (이하 아시아연대회의)가 지난 18일~20일 서울 조계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렸..
자녀에게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하기 16. 불편한 질문들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왜 ‘누나’는 기억하고 ‘소녀상’은 치워야 해? 연말 가족휴가 중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 뉴스를 접했다. 우리 부부는 있는 욕, 없는 욕을 쏟아내며 휴가를 보냈다. 아들은 살벌한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잠잠히 있더니 휴가에서 돌아온 다음날 나에게 조용히 물었다. “엄마, 일본이 또 쳐들어온대?” 아, 그건 아니다만. 그날부터 나는 며칠 째 아들에게 일본군 ‘위안부’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보다 정확히 하자면 녀석은 그저 무심한 듯 시크하게, 현실과 드라마 를 구분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