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얘기가 녹아든, 문턱 없는 사진들 ‘서학동 언니’ 프로젝트 1탄 올해 5월 말, 사진에 뜻있는 이들이 전주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사진에서 규모 있는 축제인 전주포토페스티벌도 마무리된 시기인데 이들이 왜 이곳으로 모여든 것일까. 사진가 김영경, 김혜원, 노순택, 이갑철, 이상일, 이한구와 사진기획자 송수정이 직접 혹은 작품으로 전주를 찾았다. 말하자면 ‘서학동 언니’를 위해서인데 서학동 언니가 누구며, 왜냐고 묻는다면 좀더 긴 설명이 필요하다. 서학동 언니라 부르는 이는 김지연 선생이다. 지칭에서도 짐작하겠지만 전주 서학동에 산다. 그녀는 서학동 사진관 관장이자 사진가다. ▲ 전주 입구 전경. © 홍진훤 서학동 사진관은 흔히 짐작하는 사진관이 아니다. 미술 전시를 보는 곳에 미술관이라는 이름을 붙이..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6. 동네 도서관을 누리는 행복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온 편지’ 연재 www.ildaro.com ‘클뢰네 시립도서관’을 소개합니다 교사를 동반한 한 무리의 아이들이 왁자지껄 떠들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교사가 큰 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틈에서 고함을 지르기도 하고 깔깔거리기도 하던 아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지자, 도서관은 다시 평소의 평안함을 되찾았다. ‘휴!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우리 집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의 거리에 클뢰네 시립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에서는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도서와 신문, 잡지들을 볼 수 있으며 영화 DVD나 음악 CD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