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와 성공 없이도 자립하여 노래하기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어떤 음악가로 살 것인가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기 전, 그러니까 음악가란 자고로 텔레비전에 나오거나 멋진 공연장에서 수많은 관객의 환호를 받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불과 몇 년 전과는 생각이 전혀 달라졌다. 경험해 보지 않은 일에야 당연히 정형화된 어떤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그 차이는 너무나 커서 경험해 보지 않은 수많은 다른 일들에 대해 어떤 편견도 가져선 안될 것만 같다고 느낄 정도다. ▲ 노래하며 살아가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 생각해본다. ©이내 이런 알쏭달쏭한 이야기로 글을 여는..
세상의 많은 ‘혜리피터’들에게 축복을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홈메이드 콘서트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편집자 주] ▲ 피터아저씨. 그들이 사는 ‘아현동 쓰리룸’ © 이내 노래여행을 시작했을 때 많은 ‘초심자의 운’을 경험했다. 거기엔 나름의 규칙이 있었다. 첫 번째는 느낌을 믿고 먼저 문을 두드리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불러주는 곳엔 다 간다는 것이었고(물론 스케줄이 맞으면), 세 번째는 잘 곳을 미리 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작년 봄, 페이스북에서 “목요일엔 집밥”이라는 신기한 포스팅을 발견했다. 집에서 밥을 함께 먹고 공연을 보는 컨셉이었다. 느낌이 왔다. 서울 가는 길에 무작정 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