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페미니스트'의 목소리를 듣다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27) 버자이너 다이얼로그 ⑨ 옷 속에서 길을 잃다 공숙영 *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필자 공숙영은 현지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상과 풍경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학교에는 이슬람 문화권으로부터 온 친구들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그들과 직접 부르카 금지에 관해 토론했으면 좋았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그런 기회는 가지지 못 했습니다. 게다가 인권법 전공자 중에 무슬림이 없었기 때문에 네덜란드인 교수님과 함께 부르카 착용에 관해 토론했던 그 수업시간에 정작 무슬림, 특히 당사자인 무슬림 여성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과에는 히잡을 쓰고 다닌 친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들만의 리그 우연히 학교에서 무슬림 남성들이 모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빈 ..
국경을 넘는 사람들
2010. 11. 1.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