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동자를 최대한 쉬지 못하게 하는 근무환경[나의 알바노동기] 시급 1만원을 꿈꾸며… (이승주) ※ 는 청년여성들의 가감없는 아르바이트 현장 경험을 기록합니다. “나의 알바노동기”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여기서 근로계약서 쓴 첫 알바노동자가 나?! ▶ ‘꿀알바’였던 대형 빵집에서는 그러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내가 처음으로 아르바이트 노동을 시작한 곳은 지방의 관광지에 위치한 대형 빵집이었다. 당시 최저시급보다 천원이나 많이 준다는 점, 아침부터 낮까지 일해서 저녁에는 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점심식사를 무료로 지원해준다는 점에 혹했다. 그런데 그런 ‘꿀알바’에서 내가 처음 찾은 오점은 알바노동자를 대상으로는 근로계약서를 작성..
아웃사이더로 살아가기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데 함께할 필자를 찾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그렇게 아웃사이더로만 살 순 없지 않니?’ 엄마에게 연락이 왔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이란 것이 있단다. “그것을 따보는 게 어때? 계속 이렇게 아웃사이더로만 살 수는 없지 않니.” “엄마 나 요즘 행복해.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기분 좋게 살아. 돈은 못 모아도 밥은 안 굶고, 월세도 제때 내면서 살잖아.” “하고 싶은 것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거, 그래 정말 중요하지. 하지만 자격증을 따 둬야 나중에 더 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