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14년만에 만난 딸
딸을 만나러 가는 길 (13)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딸을 다시 만난 건 14년만이었다. 그리고 딱 한 번을 더 만났을 뿐이다. 아이를 만난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고, 딸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정리도 채 하지 못하고 있던 바로 그때, 아이는 내게 편지를 보내왔다. 앞으로 나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그녀는 이 편지에 ‘엄마는 나를 데려가려고 할 것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또 엄마가 아니라면 외갓집에서…….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안 이상 더는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나는 지금 가족과 정이 들었고 그들을 더 사랑한다’고 썼다. 또 만약, 자기를 자꾸 데려가려고 한다면, 엄마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엄마는 자기를 포기했지만 지금의 엄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험으로 말하다
2011. 6. 15.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