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해우소 이야기①
해우소 이야기① 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23]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 사사의 점심(點心) _ 해우소 이야기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월세 5만원인 시골집이라서, 마당 한 켠 작은 창고 같은 곳에 옛날 재래식 형태의 화장실이 있다. 하루에 한번은 꼭 큰 볼일을 보면서 제법 오래 있는 편이니, 화장실 환경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오래 (쭈그려 앉아) 있어야 하니까 가능하면 쾌적하면 좋겠다고 여겨 궁리를 하였다. 칙칙한 벽에 일명 ‘빠데’질을 하고 흰색 페인트를 칠한 뒤 깔끔함을 더하기 위해 ‘바니쉬’로 마감까지 했다. 조금 훤해지니 좀 나았다. 청량함을 위해 숯을..
문화감성 충전
2015. 7. 13.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