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만, 저는 손님이 아니고요"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21. 어느 날, 그가 찾아왔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저자입니다. - www.ildaro.com “어서 오세요!” 손님인 줄 알고 반갑게 맞는 내 목소리가 쑥스러운 듯 어깨에 멘 가방을 앞으로 돌려 잡는 손이 검은 목장갑을 끼고 있다. 이 무더운 여름날에 장갑이라니. 하지만 그 장갑 덕분에 나는 그가 누구인지를 금방 알아차렸다. “실례합니다.” 그는 가스가 새어들 듯 슬그머니 들어 와 엉거주춤 서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현관에 열 켤레도 넘는 신발이 놓인 것을 보고도..
문화감성 충전/그녀 매력에 반하다
2013. 7. 1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