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시간은 머무름 없이 이어질 것이다 3집 발매를 앞둔 인디뮤지션 시와 인터뷰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여기 앉아서 좀 전에 있었던 자리를 본다 아. 묘한 기분 저기에 있었던 내가 보인다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여기서도 저기서도 똑같아 보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거기에 있었을 땐 볼 수 없었지 흐르는 물소리 떨어지는 꽃잎 발소리 내는 것도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속에 세상이 비치네 내 얼굴도 비춰볼까」 시와의 1집 (逍遙)에 수록된 “랄랄라”의 노랫말이다. 내가 시와에게 관심을 가지게 만든 곡이자, 시와의 노래 중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예술가의 인간성이 창작물에 늘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창작물 속에서 그..
음악치료사 김선영씨 “음악치료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저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게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으냐’는 거에요. 그건 아니구요.” 음악치료사인 김선영(39)씨는 한국에선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음악치료’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예를 들어 ‘연주’라고 하면 사람들은 ‘나는 연주할 줄 몰라’ 라고 하잖아요. 음악교육이 연주를 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라면, 음악치료는 치료사가 적절하게 중재 들어가서 그 사람이 마치 연주했다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요. 음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요소를 활용해 활동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예를 들어, 악기가 세팅돼 있는 연주실에 아이가 들어온다. 연주할 줄 모르지만, 아이는 마음에 드는 악기를 하나 선택한다. 그 악기는 드럼. 잠시 후 아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