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작사, 그 여자 노래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효민 “Nice Body” 블럭(bluc)님은 음악평론가이자 음악웹진 웨이브(weiv) 운영진입니다. ▣ www.ildaro.com 요즘 가요를 듣다 보면 가끔씩 속된 말로 ‘핀트 나간’ 표현들을 듣게 된다. 예술에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려 하는 건 아닌데, 예술로서도 그 가치가 떨어지고 듣기에도 거북한 곡들이 있다. 작품이 크게 이야기할 가치가 없을 때는 굳이 다루지 않고 그 시간에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화두를 꺼내는 편이 낫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주에 발표된 효민의 “Nice Body”라는 곡을 듣고 꼭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왜냐하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았고, 효민 정도면 ‘나쁜 여자’ ‘섹시한 여자’로 이..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니가 있는 마을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연재를 시작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내 노래여행의 베이스캠프 ‘카페 버스정류장’ “안녕하세요. 저는 함창 카페 버스정류장의 전속 가수 이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사를 하면 모두들 한바탕 웃는다. 그렇게 마이크도 앰프도 없이 노래를 시작하면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처음 듣는 노래를 따라 부른다. 관객은 단 한 사람일 때도 있고 카페 1층을 가득 메울 때도 있다. 연령대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하다. ▲ 매달 셋째 주 일요일, 함창 ‘카페 버스정류장’에서 이내의 브런치 공연 가 열린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의 오래된 버스터미널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