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이 뒤죽박죽…‘먹거리’로 연결되는 커뮤니티에센스(essence)를 설립한 모리베 아즈마씨에게 듣다 (샤노 요코)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일본에서 ‘먹거리’를 통해서 사회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하는 사업을 하는 곳이 있다. ‘장애를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윤택함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비영리법인 ‘에센스’(essence)다. 에센스(npo-essence.com)는 장애에 대해 ‘사회에서 불편과 부자유를 느끼는 모든 현상’으로 정의한다. 그에 따라 장애인은 ‘불편과 부자유를 느끼는 모든 사람’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정의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단박에 장애를 ‘자기 자신의 문제’로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지 에센스의 행사에는 장애 유무를 떠나 많은 이들이 참여한다. 이 법인의 부이사장을 맡..
폭력을 방관하는 유령들이 가득한 지하철 장애여성이 겪은 지하철잔혹사 장애여성의 지하철 탑승 경험에 대해 쓴 박김영희 님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와 제휴 관계인 (beminor.com)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몇 년 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마이클 아론손이라는 미국 청년이 한국의 지하철을 홍보하는 “서울 지하철 노래”를 제작해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그 장면이 저녁 지상파 TV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며, 나는 씁쓸했다. 세계적인 지하철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만만세! 라고 하기에는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탈 때 ‘바늘이 필요해’ 아침에 출근하러 나서던 사촌 여동생이 “바늘을 큰 것 들고 다녀야겠어. 몸을 밀고 들어오는 남자들 다 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