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문 열라’ 절박한 어민들 해상시위
2년 전 일이다. 2006년 4월 21일, 새만금 방조제 마지막 물막이 공사가 끝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죽어가는 갯벌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이제 끝이다’라는 절망감으로 관심의 시선을 거두었다. 그러나 새만금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11월 25일, 새만금 지역어민들의 배를 타고 해상시위를 벌였다. 배수갑문을 개방하고 해수를 유통시키라는 요구다. 국제적인 갯벌 전문가들은 누누이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앞으로 재앙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일본의 관련전문가들과 운동가들은 한국을 방문해 “새만금은 (일본의) 이사하야만 간척사업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말에는 중요한 역사적 맥락이 있다. 2006년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었던 것처럼 일본 이사하야만도 꼭 10년 전인 1997년에 물막이..
저널리즘 새지평/기후변화와 에너지
2008. 11. 26.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