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히말라야 언니 원정대
*풍경보다는 사람을, 사진 찍기보다는 이야기하기를, 많이 돌아다니기보다는 한 곳에 오래 머물기를 선택한 어느 엄마와 세 딸의 아시아 여행기입니다. 11개월 간 이어진 여행, 그 길목 길목에서 만났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네팔 ② 포카라 ▲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페와 호수에는 빈 나룻배가 나란히 묶여있다. 시장통 같은 카트만두에서 버스를 잡아타고 깎아지른 절벽 길을 여덟 시간 넘게 달려 겨우 포카라(Pokhara)에 닿았다. 포카라는 히말라야 트레킹이 시작되는 네팔의 작은 도시이다. 머리 젖혀 히말라야를 올려다본다. 청청한 하늘 아래 눈 덮인 히말라야가 병풍처럼 세상을 두르고 서있다. 하얗게 빛나는 산의 등줄기를 눈으로 훑고 나니 공연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먼발치..
국경을 넘는 사람들/세딸과 느릿느릿 아시아여행
2010. 7. 26.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