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교수 인종차별 사건, 그 후 8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도영원님은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에서 인권과 국제정치 석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프리랜서 인권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해외유학생 신분으로, 反인종차별 집회에 참여하다 오는 3월 21일은 내게 특별한 날이다. 2015년 3월 21일, 스코틀랜드에서 유학 중이던 나는 인종차별 반대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글래스고 시내로 나갔다. 그 날의 집회는 다른 어떤 집회보다도 대규모였다- 반 년 뒤에 열린 스코틀랜드 독립 응원 집회를 빼면 말이다. 터키 난민 출신인 같은 과 동기가 단상에 나가 자신이 경험한 인권침해를..
국가와 국민성, 일반화시키는 건 위험해 지구화 시대 ‘이주’의 감수성(10) 백인여성 미국인 영어강사의 경험②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인’과 ‘미국인’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적도 몇 년 있지만 대부분 성인들에게 영어를, 그 중에서도 특히 회화를 가르쳤다. 수천 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백 명의 한국인들과 그들의 인생과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는 얘기다. 그러나 내가 그들의 경험에 기대어 ‘보통 한국인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