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사람들의 특별한 사회연대의식 -일다는 라오스의 문화, 생태, 정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이영란님은 라오스를 고향처럼 생각할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으로, 의 저자입니다. 나는 왜 라오스에 꽂힌 걸까? 자연이 아름다워서, 문화유산이 풍부해서? 맞다. 그러나 라오스를 여행한 사람이라면 마치 입을 맞춘 듯이 하는 말, 사람들이 좋아서, 소박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아서라는 답에 나 역시 고개를 더 끄덕인다. 천진한 어린이들의 모습, 욕심 없는 어른들의 미소, 잠시라도 라오스 사람들을 보기라도 한다면 모두 이에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두의 공감에 대해 좀 선명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을까? 직접 보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런 말은 전혀 감이 안 잡히는, 외려..
[에너지정치센터-일다-아름다운재단] 정의로운 에너지를 위한 아시아 연대 모금캠페인 “동남아시아 시골마을에 초록에너지를!” *세계 최빈국 라오스, 산골마을 반싸멛 라오스는 세계 최빈국이다. 그 중에서도 북서부 싸이냐부리 지역은 연간 소득 400달러가 안 되는 가난한 곳이다. 싸이냐부리 읍내에서 4시간을 더 들어가는 깊은 산골에 소수민족 마을들이 있다. 그리고 그 마을들 가운데 반싸멛(싸멛 마을)에는 180여명이 다니는 딱 하나, 중학교가 있다. *12시간을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들 제일 가까운 이웃마을이라도 통학하는데 걸어서 두세 시간이 걸린다.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은 네다섯 시간. 열두 시간이 넘는 곳에서 오는 학생도 있다. 아침에 해가 뜨자마자 집을 출발해 오후에야 학교에 닿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