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창아가 만난 사람] 미디어 아티스트 변금윤 자신의 이미지를 “어느 프레임 안에 들어갔을 때 잘 맞는” 타입이라고 말하는 여자가 있다. 주위에서 사람들이 ‘담배 피시죠?’, ‘운동 잘할 것 같아요’, ‘결혼 안 하셨죠!’ 등과 같이 스스럼없이 치고 들어올 때, 그런 질문 앞에서 스스로 “뭔가 좀 있을 것 같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에게 되묻기도 한다는 여자. 삼십대의 끝자락에서, 떠나기 위해 배낭을 싸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변금윤씨를 만났다. 누구나 가끔씩은 남에게 보여 지는 자신의 이미지가 어떤지 궁금해질 때가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삶은 끝없이 자신을, 타인을, 세계를 의식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보따리를 펼쳐나가게 마련이다. "어릴 때부터 혼자 공상하고 그림 그리는..
2010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는 독자들이 마음에 켜둔 촛불로 추위를 녹이며 반갑게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필자들과 함께 다정한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관심과 기대에 감사 드려요.” [1] 고정칼럼 여성노동자글쓰기 교실을 통해 발굴한 작가, 한부모로 살아가는 윤춘신님의 삶 이야기를 담은 이 새롭게 연재됩니다. ‘인터뷰 칼럼’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동성애자 여성의 기록을 담은 박김수진의 도 개설됐습니다. 장애여성네트워크에서 10월 개최한 “장애여성 이야기가 있는 사진전-몸으로 말하기”에서 착안하여, 장애여성 당사자들이 쓰는 ‘몸 이야기’도 연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과 는 앞으로도 계속 연재됩니다. [2] 문화평론 문학, 전시, 영화,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