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공동묘지에서 보낸 오후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죽음연습 (1) 도시의 공동묘지에서 보낸 오후 에 ‘도서관 나들이’, ‘철학하는 일상’을 연재한 이경신님의 새 연재 ‘죽음연습’이 시작됩니다. 현재 이경신님은 의료화된 사회 속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를 탐색하고 있는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과 관련한 생각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소소한 일상의 행복감으로 충만한 날의 오후, 난 친구와 함께 근처 묘지를 찾았다. -이경신 그릇을 싸게 사기 위해 엠마우스에 간 날이었다. 슈퍼의 싸구려 새 그릇보다도, 벼룩시장의 낡은 그릇보다도 더 싼 값에 필요한 식기를 구할 수 있어 소소한 일상의 행복감으로 충만한 날의 오후였다. 그 날 오후, 난 친구와 함께 근처 묘지를 찾았다. 묘지는 대규모 상가들과 더..
경험으로 말하다/이경신의 죽음연습
2012. 10. 21.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