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理性) 숭배의 끝은 어디일까 장애여성 숨은그림찾기(15) 드라마 '천일의 약속'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 연재는 다섯 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www.ildaro.com 내가 드라마를 즐기는 이유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의 사랑을 지키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끝났다. 서른 살의 지적인 여주인공(수애)이 알츠하이머를 앓는다는 설정만으로도 이미 세간의 관심을 끌 요소는 충분했다. 게다가 소름끼칠 만큼 성숙한 수애의 연기까지. 이번에도 '역시 김수현 작가다'라는 말이 여지없이 나올 정도로 시청률이 높았다. 나는 드라마를 즐기는 편이다. 드라마 중에서도 미니 시리..
추은혜의 페미니즘 책장(1)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일상의 반란」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20대 여성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고민과 그 해답을 찾아가는 페미니즘 책 여행이 시작됩니다. 폭력의 시대에 평등과 자유의 꿈을 꾸는 여성들의 생각과 삶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필자 소개-추은혜.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에 더 익숙하고, 돈이 되는 것보다 돈 안 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 스무 살 언저리에 들었던 ‘radical한 사고의 전환’을 마음에 담아두고, 이 땅의 멋진 언니들을 보며 꿈꾸는 걸 낙으로 삼고 있다. 현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으며, 대학원에서 젠더학을 공부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언젠가의 서른을 꿈꾸면서 살았다, 나는.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