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학교에 입학하다
올해 난 대구녹색소비자연대에서 진행하는 도시농부학교 2기 수강생이 되어 초보 도시농부의 길로 발을 내디뎠다. 베란다에 만든 텃밭 어릴 적 방학 때면 과수원을 하던 시골 할아버지댁에 내려가 개학할 때까지 보냈던 기억이 있어서일까, 아니면 수십 년간 마당에 온갖 채소들을 심어 밥상에 올리셨던 부모님의 영향 때문일까. 어쨌든 내게도 경작본능이 잠재하고 있었는지 도시농부학교를 시작하기 전 두 번의 농사(?) 경험이 있다. 결혼 후 주택에 살기 시작한 그 이듬해 봄, 베란다에 스티로폼 상자로 텃밭을 만들었는데, 그것도 처음부터 욕심만 많아 큰 상자를 8개나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사전 지식도 없이 그저 심고 싶었던 열무, 토마토, 오이 등 여러 가지를 심었었는데, 몇 달이 지나면서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고, 땅..
저널리즘 새지평/기후변화와 에너지
2009. 6. 1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