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산복도로 프로잭트[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동네 카페와 이웃사촌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도시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꿈같은 장소 부산이 고향이지만, 지금 살고 있는 부산의 서구 동대신동은 낯선 동네였다. 작년에 이 곳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기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장소와 사람들이 있다. 2012년 나는 녹색당 당원이 되었다. 당에 가입할 만큼 정치를 믿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속속 창당을 준비하던 녹색당에 가입했고, 언제나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의 권유는 그 어떤 것보다 내게 크게 작용했다. 녹색당은 기존의 정당과 달라 보였다.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움직이는 듯 보였다...
홍성 ‘ㅋㅋ만화방’에서의 게릴라 공연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그렇게 작은 것들”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언니는 나의 첫 기숙사 룸메이트였다. 두 살 위의 똑부러지면서도 다정한 언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나는 유독 언니의 고슬고슬하고 따뜻한 이불을 좋아했는데(돌돌 둘러싸고 있으면 애벌레 같아서 애벌레 이불이라고 불렀다.) 틈만 나면 언니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곤 했다. ▲ 언니의 고슬고슬한 '애벌레 이불' © 이내 언니가 졸업을 하고 방글라데시로 자원 봉사를 떠났을 때, 대구에 있는 언니 집에 처음으로 하루 묵을 일이 생겼다. 어여쁜 언니의 어머니는 언니가 그리울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