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욕망을 채우는 도시
이경신의 도서관나들이(26) 경제개발의 어두운 진실 들여다보기 언젠가 도서관에서 우리 동네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사진들을 본 적이 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고층 아파트만 즐비한 터라, 평평한 논밭뿐인 예전 풍경이 참으로 생소했다. 도시로 변모한 이곳은 ‘서울-수도권’이라는 거대도시권으로 편입된 상태다. ‘서울-수도권’에서 살아가는 인구는 이미 2천만을 넘어섰고, 하나의 ‘초거대도시’처럼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구를 품고 초거대도시로 진입한 곳은 서울만이 아니라 도쿄, 멕시코시티, 뉴욕 등 여럿이다. 특히 봄베이, 자카르타, 다카 같은 아시아 거대도시들의 성장은 눈여겨 볼만하다. 도시는 몸집을 불리기 위해 시골 인구를 흡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접 도시들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농촌..
경험으로 말하다/이경신의 죽음연습
2010. 9. 8.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