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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베트남 전역을 누비는 청년들
<아맙이 만난 베트남 사회적기업> 푸른 미래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을 소개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 푸른 미래 (Voluntary Blue Future)

 

2011년 창립한 <푸른 미래>는 자전거를 타고 베트남 전국을 누비며 열악한 산간 지방과 농촌 사람들을 돕는 청년 자원활동가 모임으로, 현재 NGO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빈곤 학생들에게 장학금, 교재 등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교육을 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나무를 심고 길을 닦고,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등 지역공동체를 위한 활동도 펴고 있다. 현재 800여 명의 회원과 13개 지역에 지부를 둔 ‘푸른 미래’는 장차 사회적 기업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  자전거를 타고 베트남 남부를 종단하며 지역 곳곳에서 자원 활동을 하는 <푸른 미래>    © 아맙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의 거친 질주가 이어지는 베트남 남부의 1번 국도. 수십 대의 자전거 행렬이 깃발을 펄럭이며 나타났다.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경쾌하게 달리는 청년들 한 명 한 명이 줄을 잇는 광경. 그들의 패기 넘치는 행진은 길 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도로에서 그들은 가장 느린 존재였지만 ‘푸른 미래’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며 마치 파도처럼 긴 행렬을 이룰 때는 어떤 신비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열대의 뜨거운 햇살과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3일간 1,300km의 긴 여정에 오른 80명의 청년들. 그들은 어째서 자전거를 타고 오지의 먼 이웃들을 만나러 가는 이 험난한 도전에 뛰어든 걸까. 자전거에 몸을 실은 청춘들은 무엇을 꿈꾸며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싶은 걸까.

 

오토바이 천국인 베트남에서, 사람과 자연을 지키는 푸른 자전거를 꿈꾸는 청년들의 NGO <푸른 미래>를 <아맙> 인터뷰에서 만나보았다.

 

국토종단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았던 청년들

 

구수정(아맙 베트남 본부장, 이하 ‘수정’): 한국 MBC 방송에서 한-베 수교 20주년을 맞았을 때 특집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동행”을 방영했었어요.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자전거를 타고 종단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 <푸른 미래>의 모습이 잠깐씩 비치더군요. 

 

▲   <푸른 미래> 대표 응웬 낌 동    © 아맙 
 

응웬 낌 동(푸른 미래 대표, 이하 ‘동’): <푸른 미래>는 전국에 13개 지회를 두고 있고 8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자전거 종단 팀이 각 지역을 지나갈 때마다 우리 회원들이 마중을 나가 환영해주었어요. 자전거 기행을 통해 고엽제 피해자의 현실을 알리고 한-베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는데, <푸른 미래>에서도 관심이 많았고 함께 할 수 있어 기뻤지요.

 

수정: 예전에는 <푸른 행진>이라는 NGO에 소속되어 있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건가요?

 

동: <푸른 행진>은 2008년 창립된 베트남 청년들의 자원봉사단체에요.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베트남 전국을 도보나 자전거로 종단하면서, 각 지역에서 자원 봉사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제가 <푸른 행진>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어요.

 

헌데 국토종단에 치중하다 보니까 1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달리게 되고, 지역 속으로 주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우리의 자원활동도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지역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어려웠지요. 거기에 <푸른 행진>의 사업이 전국에 걸쳐 확산되고 대상 층도 늘어나면서, 사업이 방만하게 진행되고 점차 집중력이 떨어져갔죠.

 

저는 그러한 점들을 개선하고 싶었고,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단순히 1번 국도를 따라 국토를 종단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단체가 기반으로 하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13개 성을 자전거를 타고 돌면서 지역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프로그램을 제안했죠.

 

하지만 <푸른 행진>은 기존의 국토대장정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에, 결국 새로운 방식의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푸른 미래>를 조직해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게 된 거예요. 사업의 대상도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집중해서,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꾀하는 지원 활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새 출발을 했죠.

 

‘녹색’ 교통 자전거를 타고 지역 곳곳으로

 

수정: 자전거를 수단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동: <푸른 미래>를 창립할 때, 회원들이 지역 공동체와 가까워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택했어요. 버스나 오토바이로 이동하면 편하긴 하지만, 그 지역의 풍경과 주민들의 삶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게 되거든요. 자전거는 두 발로 페달을 밟아가며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들 하나하나를 온몸으로 만나게 돼요. 자전거를 타는 것 자체가 힘이 들긴 하지만, 그만큼 마을에 도착했을 때의 기쁨이 크기도 하고요.

 

또, 자전거는 두 바퀴로 달리는 ‘녹색’ 교통수단이에요. 베트남은 오토바이로 인해 소음, 매연 등의 공해가 심각한 수준이거든요.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환경 캠페인도 하고, 자연의 소중함도 되새기게 되지요. 

 

▲ <푸른 미래>의 농촌 지원활동 중 하나인 길닦기 프로그램.     © 아맙  

 

수정: 최근에 80명의 청년들이 33일 간 베트남 남부 13개 성 1,300km를 횡단하는 자전거 기행을 무사히 마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참가자를 모집하고 전 일정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동: 처음에 3백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는데 그 중 1백명을 선발해 2개월간 체력 훈련을 실시했어요. 오래 달리기, 팔 굽혀 펴기, 1시간 안에 자전거 30km 타기 등을 통과해야 참가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자전거 수리와 응급 처치, 안전 사고 예방, 여행 시 준수 사항 등을 교육받고요. 또 저전거 기행 중에 진행할 게임과 레크레이션 등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하죠. 결국 최종 80명이 참가 자격을 얻어 이번 기행에 참가하게 된 거예요.

 

수정: 80명이 한 달 동안 먹고 자는 일을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참가자들이 동고동락하며 자원활동을 하면서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요?

 

동: 숙식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참가자들에게는 하나의 큰 도전이죠. 매일매일이 도전이지요. 기본적으로 항상 배가 고파요. (웃음) 식량 보급팀이 있지만, 최대한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마을 인근의 절에서 쌀을 지원받기도 하고, 취사 장소와 도구는 해당 지역에 있는 <푸른 미래> 지회의 협조를 받아요. 주로 마을회관 등에서 묵게 되지만 천막을 치고 노숙을 할 때도 많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인데, 참가자들이 서로 양보하고 나보다 힘든 사람을 배려하면서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몇몇 친구들은 그 와중에 사랑과 인연을 맺기도 하고요. (웃음)

 

자전거 기행을 통해 참가자들은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베트남의 새로운 모습과 만나게 돼요. 지방마다 각기 다른 베트남의 자연과 풍속,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해를 얻는 경험을 하죠. 차량은 들어갈 수 없는 마을의 구석구석까지 돌아다니다 보면, 어렵고 힘들게 사는 이웃들과도 마주치게 돼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진다는 거예요. 텔레비전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장면들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막연히 머릿속으로만 그려봤던 공동체, 그리고 더불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아이들과 함께 꿈의 페달을 밟다 

 

▲  내가 갖고 싶은 직업을 체험해보는 '미래 축제'   © 아맙 
 

수정: 자전거 기행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동: 아이들,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어요. 평소 ‘새싹장학금’ 기금을 적립해 운영하고요. 자전거 기행을 떠나서, 그곳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에 대해 써보는 백일장 대회를 열고, 장학금을 전달하거나 자전거를 선물하기도 하죠. ‘미래 축제’라는 행사도 열어요. 의사, 교사, 건축가, 화가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작업복이나 기구, 장비 등을 빌려와 아이들이 미래에 자신들이 갖고 싶은 직업을 체험해보는 자리를 열어주고 있죠.

 

시골 마을에는 보통 황량한 운동장이나 공터만 있을 뿐, 간단한 놀이시설도 철봉 같은 운동기구도 없고, 아이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축구골대 하나가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고요. 또 베트남 전통놀이, 게임,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교류 프로그램을 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고요. 농촌에서 길 닦기, 벼 베기, 나무 심기 등의 활동도 펴고 있습니다.

 

수정: 자원활동의 주요 대상을 어린이와 학생으로 한 이유가 있나요? 베트남 남부 아이들의 생활은 어떤가요?

 

동: 저는 베트남에서도 가난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중부의 푸옌성 출신인데, 아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극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어찌어찌 초등학교에 입학은 했는데 겨우 2학년까지 다니다 중도에 쉬어야 했죠. 그 뒤 2년간, 돈을 벌어 다시 공부를 시작했어요. 제가 1989년생인데 여전히 대학생인 까닭이 여기 있죠. 그때로부터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저는 자전거 기행을 하면서 여전히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베트남 남부는 중부보다는 풍요로운 지역이라 교육 여건이 훨씬 나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2009년 유니세프 조사에 따르면, 5세 이상 인구 중 초등학교 미졸업자 비율이 안지앙성 37%, 끼엔장성 34%, 동탑성 33%, 메콩강 일대가 32.8%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학교 진학률은 평균 14%를 밑돌고요.

 

남부 사람들이 교육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도 큰 문제이고, 학교가 부족해요. 초등학교는 그나마 거리가 가까워 다닐 만한데 중학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어렵고, 자전거를 타면 몇 시간을 달려야 해서, 진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요. 베트남 남부를 여행하면서 느낀 여러 사회 문제들 가운데 ‘교육’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우리의 주요 사업 대상으로 어린이와 학생을 선정하게 된 것이죠.

 

“전 호적이 없어서 학교에 갈 수 없어요” 

 

▲  나의 꿈을 그려보는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  책상 위에는  '나의 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 아맙 
 

수정: 그럼 자전거 기행과는 별도로 <푸른 미래>가 상시 진행하고 있는 교육 사업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동: 베트남 남부의 한 농촌 마을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벌이고 있어요. 선생님과 함께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는 부모들을 설득하고, 또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글을 가르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어요.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우리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역들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지역의 가장 절박한 요구는 무엇인지,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기초 조사라고 할 수 있지요. 먼저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빈끄우현의 마다사(社, 한국의 읍면 단위)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캄보디아에서 귀향한 베트남인들인데요, 거주증명서도 없고 심지어 출생증명서도 없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마다사에는 취학 연령기 아이들 6백명 중 4백명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었지요. 게다가 여전히 전기나 수도, 상하수도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곳도 있어요. 그곳의 주민들은 천막이나 슬레이트 집에서 살거나 그조차도 어려운 사람들은 수상가옥에서 거주하는 극빈층입니다.

 

마다사의 한 아이에게 “너는 꿈이 뭐니?”라고 물었더니 “전 그런 거 없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학교는 다니고 있니?” 했더니 “전 호적이 없어서 학교에 갈 수 없어요”라고 답하더라고요.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 행정적인 문제가 얽혀 있는 지역이라 이곳의 아이들을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부에만 의존할 수 없어 ‘사회적 기업’을 전망하다 

 

▲  베트남 남부 농촌의 숲을 키우는 <푸른 미래>의 나무 심기 프로그램.   © 아맙 
 

수정: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NGO인데, 지원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요?

 

동: 현재는 외부의 지원과 기부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요. 회원들에게 회비를 걷고 있지만 분기마다 1인당 약 2달러 정도에 불과하고, 수입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회비를 걷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고요. 그래서 사업비 대부분은 기업이나 외부 단체들, 자선가들에게 지원을 받고 있지요. 청년문화센터, 쿱마트(Coop Mart), 음원 사이트 Zing MP3 등이 대표적이죠. 헌데 재정 의존도가 높아 매번 사업을 꾸릴 때마다 어려움이 많아요.

 

지난 여름 진행된 자전거 기행의 총 경비가 약 7만2천 달러였는데 출발 일을 며칠 앞두고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었어요. 대부분 일회성 지원이나 기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한 사업이 끝나면 재정이 텅 비게 되고, 새로운 사업을 꾸리기 위해서는 다시 기부를 받으러 다녀야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요.

 

한 회사에서는 자전거 기행을 지원하면서 참가자 전원이 회사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어요. 우리의 자원활동이 광고에 이용되는 것이 싫어서 거부하고 싶었지만,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죠. 이런 식으로, 기부를 받더라도 조건이 수반되는 경우가 있어 애초의 목적이 흐려지거나 사업 진행이 자유롭지 않은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앞으론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수익사업을 만들어내고 장기적으로는 <푸른 미래>를 청년들의 사회적 기업으로 꾸려보고 싶습니다.

 

수정: <푸른 미래>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동씨는 <푸른 미래>의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나요?

 

동: 재정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이죠. <푸른 미래>가 대학생들의 단체라 직장인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그들이 졸업을 하고 또 취업을 하게 되면 회원은 그대로 유지한다 해도 점차 <푸른 미래>하고 멀어지게 되는 면이 있어요. 현재 집행위원의 70%가 취업을 했거나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을 해서 운영비라도 보태고자 하는 열성적인 분들도 있지요. 하지만 상근자들의 활동 보조비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분간은 의지와 열정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불투명해요.

 

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더군요. 인불위지(人不爲己), 천주지멸(天誅地滅). 자신을 위하지 않으면, 하늘이 죽이고 땅이 멸한다는 뜻이죠. 예전에는 이기주의의 극치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치부하고 말았더랬죠. 그런데 저도 막상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으니 장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깊어져요. <푸른 미래>에서도 공정여행이나 이벤트 회사와 같은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어요. 저는 현재 <베트남 사회적기업 지원센터>(CSIP)에서 열고 있는 사회적 기업인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요. 

 

▲  아이들과 함께 베트남 전통 민속놀이 '냐이샵'을 하는 <푸른 미래> 회원들.    © 아맙  

 

요즘 베트남 젊은이들은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그만큼 노력도 많이 하고 있는 반면, 사회 문제나 공동체에 대한 관심에서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푸른 미래>가 청년들에게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타인과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열린 공간’, 참신한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기록 정리: 권현우 (아맙 마케팅 팀장),  쩐 티 뚜잇 호아 (아맙 직원)

 

<아맙>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doanhnhanxahoi   연락처: 070-7554-5670 (베트남 사무소)

<아맙> 후원 계좌: 신한 110-313-503660 (예금주: 김규환)

 

<여성주의 저널 일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MediaIl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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