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학력 소외 청년들의 ‘비빌 언덕’일하는 청년들의 자립공동체, 성남 70~80%의 청년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에, 대학에 가지 않는 청년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알바를 쉴 수가 없어요. 그래서 기술을 배우러 학원을 다닐 수가 없고 자격증 없으니까 제대로 취업도 못하죠.”“초등학생 때부터 10년 넘게 다양한 일을 해왔지만, 120만원 넘는 월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대학에 가지 않는 청년은 바로 사회에 나가 ‘일할 것’을 요구받는다. ‘일’이라고 할 만한 일을 찾을 새는 없다.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이 적성에 맞는지 탐색할 겨를도 없이 당장 ‘생계형 알바’ 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 다음은? 끝없는 알바의 연속이다. 우리 사회에서 부모의 재력이나 ‘대학생’이라..
취업전선에서 ‘남자인 게 스펙’이구나[청년 여성의 일 이야기] 여자라서 직장에서 겪은 일들 ※ 본 연재는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womenlink1987.tistory.com)와 오마이뉴스(ohmynews.com)에 공동 게재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류형림 활동가입니다. 열정 페이, 무급 인턴, 삼포세대… ‘청년’에게 붙이는 이런저런 말들이 늘어나고 ‘청년’을 걱정하는 기사도 연일 쏟아진다. 그런데 온 대한민국이 ‘청년’에 대해 떠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올해 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들은 20-30대 여성 스무 명을 만나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먹고 살기는 괜찮은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