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1Q84』를 읽다가 혼란스러워진 이유
남성중심적 사랑과 상상력의 실천 앞에서 *이 글은 이 소설에 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다른 기사에서 인용한 바 있지만, 나는 최근 틈날 때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 』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이 소설은 권당 500쪽 이상이나 되는 분량에도 2009년 가장 사랑받은 문학도서로 손꼽힐 만큼 다양한 독자들에게서 읽혀지고 있다(현재 2권까지 발표되었고 3권이 출간될 거라는 설도 있다). 『1Q84』1권의 앞 쪽을 조금 읽자마자 바로 구입을 결정해버렸다. 유명작가라서 관심이 가긴 했지만 단지 그 뿐은 아니었다. 이 책은 처음부터 개인과 사회, 그리고 세계의 이면을 연결하는 모티브들에 애정을 내비치고 있었다. 오랜만에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읽고 싶은 소설을 만난 것이다. 그..
문화감성 충전
2010. 1. 13.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