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몽타뉴 누와르’ 산악지역에 가다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이번에 우리는 브르타뉴 내륙 깊숙히 들어가기로 했다. 그것은 순전히 친구의 소망 때문이었다. 산을 좋아하는 그녀는 브르타뉴 중앙, 산악 지역을 늘 가고 싶어했다. 브르타뉴에는 크게 두 군데 산악 지역이 있다. 피니스테르에 있는 ‘몽다레’(Mont d’Arree)와 모르비앙에 있는 ‘몽타뉴 누와르’(Montagnes Noires) 지역이다. 산악 지역이라고 해봐야 그저 야트막한 구릉이지만, 워낙 평원이 많은 부르타뉴에서는 그 정도도 꽤 산악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이번 체류 기..
10. 렌의 문화예술행사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온 편지’ 연재 www.ildaro.com ▲ 농장으로 변한 렌의 시청광장, 아이들이 건초더미 위에서 놀고 있다. (La ferme en ville) © 정인진 브르타뉴의 많은 도시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재를 이용해 관광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문화재는 성이나 성당 같은 기념비적인 건축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브르타뉴의 특색 있는 전통 문화를 보여주는 축제나 브르타뉴 특유의 종교 의식 등의 무형문화 유산들도 관광 수익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켈트 음악무용 축제와 ‘파르동’(Pardon: 용서)과 같은 종교 의식을 구경하러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