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1. "외도의 상대 따위는 되지 않을 거야"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www.ildaro.com 여성들은 그 남자를 한 번이라도 보았거나 그와 데이트한 적이 있거나 같이 잤거나 결혼했다면, 자신들이 야하게 옷을 입었거나 아마도 숫처녀가 아니라면, 자신들이 창녀라면, 자신들이 성교를 그냥 참았거나 그냥 이겨내려고 했다면, 혹은 수년간 강제로 성행위를 당해왔다면, 자신들이 ‘진짜로’ 강간당한 것이 아니라고 결론지음으로써 강간과 성적 폭행의 경험들을 구분한다. - 학원장으로부터 당한 성폭력 1999년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기 전, 세기말은 온통 사회를 불안과 흥분으로 달뜨게 했다. 세기말은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사회..
성폭력과 성관계, 불안한 경계 17. 원치 않는 성행위 *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사회적 설명이 필요한 문제는 왜 어떤 여성들의 경우 강간을 참아주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몇몇 여성들이 용케도 그것을 반발하느냐이다." - 캐서린 맥키넌 사람은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견뎌내게 하는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삶을 지탱해주고 자신을 믿게 하는 그런 기억. 그런 기억이 많을수록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고, 그 자존감이 자신을 보호하는 힘을 만들어 준다. 나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다. 짧지만 반짝 빛났던 기억. 어느 작가의 말처럼 사춘기는 인생의 소나기와 같다. 짧지만 강렬한 시간. ‘너를 믿는다’ 라는 말 가끔씩 찾아오는 두통에 진통제를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