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페미니스트 농민 지도를 만들고 싶어요[비혼여성의 시골생활] 농사짓는 페미니스트, 들 (기록: 달리) ※ 시골살이를 꿈꾸는 비혼·청년 여성은 점차 늘고 있지만 농촌에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 그들 대부분이 농촌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은 농촌에서 비혼·청년 시절을 경험한 일곱 명의 여성들과 만나,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삭제된 ‘개인’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원고를 쓴 이들 모두 농촌에서 비혼·청년의 삶을 경험한 남원시 산내면의 여성들이다. ▶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무심히 마우스를 클릭하던 어느 날, 모니터 위로 ‘#농촌페미니즘’이 떴다. 우리 단체(문화기획달)가 속한 전북 남원시 산내면 외에 다른 농촌 지역에서도 페미니즘 활동이 벌어진다..
여성농민들이 공동 출자한 영농조합법인 ‘텃밭’ 몇 년 전 청소년육성재단의 지원으로, 히로시마 ‘세라죠’라는 곳에 연수를 다녀왔다. 그곳의 여성농민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농산물을 생산-가공-유통시키는 “카메리아”라는 협업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곳 여성들도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한 처지에서 농산물 수입개방 문제,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 등을 쏟아냈지만, 그들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활짝 핀 야생들꽃에 직접 가격을 매긴 바코드를 붙여 직매장에 내다파는 할머니의 모습, 집에서 만든 다양한 수제 햄 등 전통음식을 상품화해 파는 일, 특히 인상적이었던 카메리아는 여성농민들이 공동 출자하고 지방정부 지원을 받아 제과제빵, 도시락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