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져가는 “따뜻한 시도”[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S와 나의 시도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S와 이야기 나눈 시간들 “이제야 돈이 생겨서 이내님 앨범을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어떻게 구매하면 되나요?” S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가끔 이렇게 앨범을 사고 싶다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으면 보통 우편으로 보내지만, S가 메시지를 보내왔을 때 마침 나는 시간이 많았다. 그녀가 부산의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직접 만나서 드리겠다고 답을 했다. ▲ S가 만든 엽서 시리즈 중에서 ©chaaalk.com 내 앨범의 구매자와 일대일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
‘이야기 수집가’가 되어 걷는 완월동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주간 불현듯” 프로젝트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작년에는 이리저리 길 위를 다니며 노래를 불렀지만, 올해는 생애 첫 독립과 함께 부산 산동네에 콕 박혀서 통 외부로 나가지 않고 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행사의 계절 가을이 찾아오자 부산 안에서 작은 행사들(독서축제 강연의 오프닝이라든지 환경단체의 20주년 행사라든지, 진짜 마을축제도 있었다)을 돌아다니며 “안녕하세요, 동네가수 이내입니다”하는 인사를 자주한다. 그러니까 ‘길 위의 음악가’라는 이름이 요즘은 ‘동네가수’로 슬쩍 바꿔치기 되었다고 할까. ▲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