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와 남, 그 지독한 이름표[머리 짧은 여자] ‘남자 같음’을 사유하다 ▶ 수영장 ⓒ일러스트레이터 조재 올해 8월말부터 수영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물을 무서워해 평생 수영이라곤 배울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덜컥 강습을 등록하고 지금까지도 수영장에 다니고 있다. 카페에서 일하는 시간이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라 오전반을 등록해야 했다. 강습 시간표와 강사 선생님들을 쭈욱 살펴봤다. 너무 이른 새벽은 어차피 등록할 일도 없었지만 진작 정원초과. 내가 등록할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은 오전 10시 초급반뿐이었다. 당연히 강사 선생님을 선택할 기회 같은 건 주어지지 않았다. 선생님이 좋은 분이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강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일주일 뒤에 담당 선생님이 바뀌었다..
박은지의 ‘신체활동과 여성건강 이야기’(12) 임신과 출산② ※ 일다의 기획 연재 는 여성들이 많이 경험하고 있는 증상 및 질병에 대한 이해와,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신체활동의 효과에 대해 살펴봅니다. 필자 박은지님은 체육교육과 졸업 후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처방사로 일한 후, 지금은 연세대학교 체육연구소에서 신체활동이 우리 몸에 미치는 생리학적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임신 중에 나타나는 증상들 임신을 하면 무거운 배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를 자꾸 뒤로 젖히게 된다. 그러면 척추 선이 무너지면서 요통에 시달리기 쉽다. 게다가 배가 불러오니 복근이 늘어나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가 없고, 허리 뒤쪽에 있는 신전근이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근육이 약해진다. 밤에는 요통이 더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