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정 트렌카 “덧없는 환영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백만 명의 ‘살아있는 유령’들을 만든 해외입양 ▲ 해외입양인 제인 정 트렌카의 제인 정 트렌카(Jane Jeong Trenka)를 처음 본 것은 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국제학술회의에서였다. 거기서 그녀는 한국의 해외입양에 대해, 다른 곳에선 들을 수 없는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온몸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점잖고 차분한 느낌의 다른 발제자들 사이에서 그녀는 생생했고, 자신의 삶과 존재를 걸고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그때 섹션의 주제는 “지구지역 시대 볼모로서의 모성”이었다..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20. “Millie Pulled a Pistol on Santa” 음악칼럼 ‘블럭의 한 곡 들여다보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편집자 주] 25주년을 맞이한 힙합 트리오 ‘드 라 소울’ 사회 문제를 짚어내는 힙합 곡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힙합 음악은 그 안에 수많은 갈래와 맥락을 지니고 있다. 그 중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뉴욕을 중심으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음악들, 이른바 ‘컨셔스(Concious) 힙합’이 형성된다. 컨셔스 힙합 음악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미국 사회의 문제들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흑인 사회 내에서 드러나지 않는 문제들도 꺼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