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9. 다시 남아공으로 ① 애비(Abby)와 장(Jang)은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되던 해 여름 함께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www.ildaro.com 남아공 대형마트에서 장보기 - 으악! 과욕을 부리던 내가 또 사고를 쳤다. 차 트렁크에서 물건을 내리던 중, 한꺼번에 여러 개를 그러안다 놓친 20kg짜리 딸기잼 캔을 받겠다고 반사적으로 다리를 뻗은 것이었다. 덕분에 캔은 정확히 정강이를 찍고 나동그라졌고, 캔 모서리도 정강이도 움푹 패고 말았다. 너무 아파 눈물을 찔끔 흘리며 동동대는 내게 장은 한 음절의 동정도 보내..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2. 빅토리아 폭포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리빙스턴, 위대한 탐험가의 빛과 그늘 ▲ 국립공원 내의 리빙스턴 동상과 그 앞에 선 스무살 © Abby 밤 열 시가 넘은 늦은 밤, 리빙스턴(Livingstone)에 도착했다. 대륙의 허리께인 두 나라 잠비아(Zambia)와 짐바브웨(Zimbabwe) 사이의 이 작은 마을 근처에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인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를 가까이에 두고 있다. 타자라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