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의 4 비만과 다이어트② [편집자주] 박은지님은 체육교육과 졸업 후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처방사로 일을 한 후, 지금은 연세대학교 체육연구소에서 신체활동이 우리 몸에 미치는 생리학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운동과 스포츠'라는 영역은 아직까지 여성에게는 척박한 곳이라고 생각해 여성들이 편하고 올바르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개척해나가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의 병’과 비만의 상관관계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사회적 차별의 결과로 나타나는 측면이 강하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기 위한 책임은 개인과 사회가 함께 나누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개인적 수준에서 스스로의 ‘비만’ 문제에 대한 접근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야 할까. ▲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비롯한 심리적, 정신적 이..
[일다] “날씬해서 미안해” -아이들에게 보급되는 외모지상주의 조카에게 줄 책을 고르려고 간 서점의 아동 책 코너에 여자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책들이 잔뜩 놓여 있었다. ‘날씬해서 미안해’, ‘10kg 날씬 다이어트’ 등을 제목으로 한 이 책들은 만화 형식을 빌어 각종 다이어트 법을 소개해 놓고 있다. 출판사 측의 책 소개에는 물론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올바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소개하는” 책이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 뚱뚱한 여자는 싫다는 소리를 듣고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 등을 소재로 삼아 다이어트 법을 소개하는 걸 보면, 어린이들에게까지 부는 얼짱, 몸짱 열풍을 얄팍하게 상업화했단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이어트 책들이 진열된 모습과 그 책들을 관심 있게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