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서 나온 노래’ 할머니와 시5. 어르신 시작(詩作) 교실 (박계해) ※ 노년여성들이 살아온 생의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이 역사 속에 그냥 묻히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며 다음 세대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년여성을 만나 인터뷰 작업을 해 온 여성들의 기록을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한글 쓰기도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시를 가르치다? 인근 보건소에서 주관하는 어르신 시작(詩作) 교실에 강의를 나가는 중이다. 실은 강의 요청을 받고 얼떨결에 동의서에 사인을 하고는 곧 나의 경솔함을 자책했다. 장르 불문하고 내게 저서(2011 , 2015 )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요청을 한 그들이나, 세상에 내 놓은 시 한 수 없이 수업에 응한 나는 어르신들이 시에 문외한이라는 생각을 무의식 속에 깔고 있..
일곱 달 '나모'의 우리동네 이야기 [뛰다의 시골마을 예술텃밭] 4. 화천둥이 나모의 화천 일대기 ※ 뛰다는 2001년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을 표방하며 창단한 극단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해 20여 명 단원들이 폐교를 재활 공사하여 “시골마을 예술텃밭”이라 이름 짓고,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연극이 소수 관객의 문화소비 대상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환경’이 되길 꿈꾸는 뛰다의 “시골마을 예술텃밭”의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www.ildaro.com 안녕하세요, 화천둥이 배이나모입니다! 저는 이제 일곱 달 된 배이나모입니다. 올 해 오월에 세상으로 머리를 내밀었지요. 뛰다에서 연출을 하며 살아가시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