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내성천 트러스트 ‘우리가 강이 되어주자’ (2) [우리나라 자연하천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내성천을 대상으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한 습지 복원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성천 트러스트’는 내성천 주변 본래 강의 땅이었던 사유지를 확보하여 다시 강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시민 한 사람이 1평씩의 땅을 사기 위한 금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www.ildaro.com는 내성천트러스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내성천을 지키기 위한 특별기획을 진행합니다. 두 번째 글은 내성천 순례를 다녀온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의 김근례님이 보내주셨습니다.-편집자 주] ▲ 야트막히 흐르는 내성천은 다가서기 두렵지 않은 강이다. © 김명희 광복절까지 낀 긴 여름휴가를 맞았다. 올 여..
가락(駕洛, 가야)의 동쪽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이름의 낙동강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매봉산 천의봉에서 발원하여 자그마치 513.5㎞에 이르는 물길을 흘러가는 남한에서 가장 긴 강이다. 남해에 도달할 때까지 굽이굽이 흐르는 동안 내성천, 위천 등 742개의 지류가 합류하며 영남지역의 대동맥으로 기능해왔다. 낙동강은 4대강 사업 전체 예산의 60%가 배정될 만큼 핵심 공사가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4대강사업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낙동강에는 공식적으로 8개(상주, 낙단, 구미, 칠곡, 강정, 달성, 합천, 함안)의 보가 건설되고 있다. 이름은 ‘보’이지만 규모나 기능상으로 ‘대형댐’이라고 부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거기에 지류의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영주댐과 보현댐이 추가로 건설되고, 기존..